TV 예능

[TV팝] 주헌 살린 '라스' 나오면 다 뜬다?! 고품격 '입담의 힘'

입력 2015-07-23 06: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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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나희 인턴기자]최근 '라스'에 나온 출연자들의 행보를 보면 놀랍다. 큰 인지도가 없어도 방송 다음날 꼭 화제를 모은다. 과연 신인 가수 주헌도 22일 밤 방송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스')의 '만찢 남녀(만화를 찢고 나온 남녀) 특집'에는 방송인 홍석천, 개그우먼 이국주, AOA 지민, 몬스타엑스 주헌이 출연했다.

[홍석천 이국주 지민 주헌.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홍석천 이국주 지민 주헌.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이날 주헌은 캐릭터 피그렛(애니메이션 '곰돌이 푸'에 등장하는 아기 돼지)을 닮았다는 이유로 '만찢 남녀 특집'에 출연했다. 주헌은 입담하면 남부럽지 않은 기라성 같은 선배들 속에서도 2개월 된 신인답지 않는 패기를 보이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주헌은 선배 지민을 보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내 랩 배틀을 신청했다. 그는 "난 AOA의 팬이다. 하지만 솔직히 지민이 랩은 잘 못하는 것 같다"며 선배를 디스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민 주헌.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지민 주헌.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그는 의외의 애교와 독특한 개인기로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MC 규현이 "팬들 사이에서 '꾸꾸까까 오빠'로 통한다고 들었다"라고 말하자 주헌은 망설임 없이 '꾸꾸까까 애교'를 선보였다. 이어 자이언티와 마이클 잭슨의 모창을 섞어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열창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앞서 디스를 받아 계속 무표정하게 있던 지민도 주헌의 개인기에 웃음을 터뜨리며 "괜찮네요"라고 인정할 정도였다.

이후에도 주헌은 다른 사람이 남긴 짜장면을 먹으며 힘들었던 이야기, 보석 디자이너인 어머니의 다이아몬드 가루를 훔쳐 종로 상가에 팔았던 일, 술만 마시면 흑인 래퍼들의 랩을 따라 하는 독특한 주사와 200개나 되는 모자를 모았다는 취미까지. 끝을 알 수 없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귀요미 래퍼'라는 별명을 얻으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헌.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주헌.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사실 비교적 우리에게 많이 노출되지 않았던 출연자들이 '라스'에 나온 후 재조명을 받은 것은 한 두 번이 아니다. 최근의 예를 들자면 지난 2일 출연한 전소민과 윤박, 지난 10일 출연한 이미도와 장소연을 들 수 있다. 이들은 '라스'가 방송됨과 동시에 포털 사이트 검색어 실시간에 올랐고 다음날 다수의 언론 매체에 오르내리며 화제를 모았다.

'라스'는 들리는 TV라는 콘셉트로 매주 새로운 출연자들을 초대해 대화를 나누는 고품격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대부분의 토크쇼가 이미 명성을 얻은 스타들을 초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데 중점을 둔다면 '라스'는 매주 특별한 주제 하에 다양한 게스트를 초대해 방송을 진행한다.

[전소민 윤박 이미도 장소연.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전소민 윤박 이미도 장소연.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예능 방송에 익숙한 베테랑들은 농익은 입담을 뽐내며 프로그램을 뒷받침하고 다소 얼굴이 익숙하지 않은 출연자들은 새로운 모습으로 신선함을 안긴다. 여기에 '라스'의 터줏대감인 4명의 MC들이 특유의 말투로 감칠맛을 더하며 대화를 무르익게 한다. 바로 이런 점들이 시너지를 일으켜 매회마다 예상치 못한 스타를 탄생시키는 게 아닐까. 그리고 이러한 장점 때문에 '라스'가 9년 차 장수 프로그램이 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라스'를 통해 얼굴을 알린 이들은 아직 방송에서 소비되지 않았던 신선한 매력을 발산해 시청자의 관심을 받았다. 이날 등장한 주헌을 포함해 앞으로 출연할 신인 연예인들도 '라스'를 통해 새로운 스타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을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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