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농약 사이다,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 있었다…'충격'

입력 2015-08-01 16: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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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남은 인턴기자]농약 사이다

농약 사이다 사건의 피의자 박씨 할머니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마을에서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음이 드러났다.

1일 방송된 MBC 뉴스에 따르면 경북 상주 농약 사이다 음독 살인 사건이 일어난 마을회관에서 이전에도 음식을 먹고 집단으로 쓰러진 사례가 세 번이나 더 있었던 정황이 포착되면서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

[농약 사이다. 사진=채널A 뉴스화면 캡처]
[농약 사이다. 사진=채널A 뉴스화면 캡처]

경북 상주 마을회관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음식물을 먹고 할머니들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번 사건 피해 할머니 일부도 포함돼 있었다.

매년 할머니 두 세 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갔지만 며칠 만에 회복이 되자 마을에선 단순 식중독으로 결론지은 바 있다.

하지만 경찰은 4년 연속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정황의 일이 일어난 점을 주목하며 음독사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경찰은 당시 진료기록을 확인하는 등 조사를 벌였지만 시일이 워낙 오래돼 음독사고인지 단순 식중독인지 확인하지 못했다.

한편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 피의자 할머니는 살인혐의가 적용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져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이번달 초에는 피의자 할머니의 행동 심리 분석을 마쳐 종합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사건을 수사한 경북 상주경찰서 측은 피의자 할머니가 사건 당일 입고 있던 의류, 타고 다니던 전동 스쿠터 등에서 범행현장에서 쓰인 동일한 성분의 살충제가 검출된 것과 상주 농약 사이다 살인사건이 있기 전날 화투놀이를 하며 피의자 할머니가 피해자 할머니들 중 한 명과 다퉜고, 3년 전 발생한 농지 임대료 문제로 인한 다툼도 범행동기가 됐다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직접 증거와 범행 동기가 분명하지 않아 의문이 증폭되고 있고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도 진술 진위를 밝히는 것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한 전문가는 경검찰의 수사 신빙성에 대해 언급하며 "사건이 발생한 날로부터 피의자 할머니에 대해 초점이 많이 맞춰져 있었고 할머니 한 명을 타깃으로 해서 수사망이 좁혀 들어가는 형국으로 진행되다보니 이게 아무래도 짜맞추기식이 아니냐라는 의구심도 조금 든다"며 "재판 과정에서 그런 것들을 변호사들이 충분히 소명을 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농약 사이다 피의자 할머니는 상주교도소에 여성 수감실이 없어 김천교도소에 수용 중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농약 사이다 사건, 빨리 해결되길" "농약 사이다 사건, 진범 잡히길 바란다" "농약 사이다 사건, 과거에도 비슷한 일 있었다니 충격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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