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뷰티 인사이드', 죽은 감성도 소생시킬 신감각 로맨스 [POP리뷰]

입력 2015-08-04 11: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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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최현호 기자]죽었던 감성도 소생시킬만한 로맨틱함이다. 과도한 비주얼이라고 할만큼 배우부터 감각적 연출까지 새로운 로맨틱 영화 한 편이 완성됐다. 자고나면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남자 우진과 그가 사랑한 여자 이수의 사랑을 담은 '뷰티 인사이드'(감독 백)가 섬세한 감정을 곳곳에 담고 관객을 찾는다.

'뷰티 인사이드'는 우진의 모습이 계속해서 바뀌는 가운데, 이제는 익숙한 듯 일상을 따라가면서 시작된다. 그러던 중 고등학생 시절 처음으로 모습이 바뀌게 된 우진(배성우 분)의 사연이 공개된다. 이어 친구 상백(이상휘 분)이 이 사실을 알게 되는 과정이 담기며, 웃지 않을 수 없는 장면들이 연출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사진=영화 '뷰티 인사이드' 포스터
사진=영화 '뷰티 인사이드' 포스터

이렇게 독특한 스토리로 흘러가는 '뷰티 인사이드'에는 원작이 있다. 바로 칸 국제광고제 그랑프리 수상에 빛나는 '더 뷰티 인사이드(The Beauty Inside)'다. 원작의 독특한 설정은 영화에서도 이어지면서 호기심을 자극하고, 수많은 명배우들은 관객의 관심을 자연히 이끌어낸다. 이는 다소 단조로울 멜로 분위기에 지루할 틈이 없게 만드는 효과도 준다.

우진 역을 맡은 21명의 주요 배우는 등장 순서대로 김대명, 도지한, 배성우, 박신혜, 이범수, 박서준, 김상호, 천우희, 우에노 주리, 이재준, 김민재, 이현우, 조달환, 이진욱, 홍다미, 서강준, 김희원, 이동욱, 고아성, 김주혁, 유연석이다. 이들의 사랑을 받는 여자 이수 역은 한효주가 맡았다.

우진은 가구를 만들면서 상백과 함께 '알렉스'라는 브랜드를 알리게 된다. 자연히 가구점을 찾게 된 우진(이범수 분)은 그곳에서 일하는 이수를 만나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다가 잘생겨진 우진(박서준 분)은 이수와 만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우진과 이수의 만남도 이어지게 된다.

이수는 일반적 사랑의 감정은 물론 판타지적인 설정 속에서 발생할 만한 고민도 겪는다. 이수 역의 한효주는 마치 만인의 연인처럼 빼어난 미모를 과시하며, 이를 더욱 빛나게 만드는 연기로 여러 우진과의 호흡을 무난하게 소화하면서 몰입도를 높였다.

사진=영화 '뷰티 인사이드' 스틸
사진=영화 '뷰티 인사이드' 스틸

특히 박서준, 서강준, 유연석 등 훈훈한 우진부터 김상호, 김희원, 조달환 등 다소 인간미가 부각된 우진까지 개성 있으면서도 '한 명의 우진'을 충분히 보여줬다. 또 박신혜, 천우희, 우에노 주리 등 여배우들이 연기하는 우진은 각각의 우진이 처한 상황에 맞는 연기로 성별을 뛰어넘는 자신만의 색깔을 내는데 성공했다.

특히 우에노 주리와 한효주가 침대에 누워 대화하는 장면은 묘한 분위기와 함께 애틋함을 자아내는 신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밖에 남녀노소로 변하는 우진이 이수와 내면의 아름다움을 바라보고 서로 사랑을 이어가는 모습은 어느새 외면과 내면의 경계선을 붕괴시키는 듯한 묘한 기분을 느끼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특히 영화는 과연 이들의 사랑이 어떻게 결말로 나아갈지 보는 이들도 함께 고민해보게 만든다.

무엇보다 화려한 것보다는 차분하면서도 감각적인 영상, 가구와 잘 어울린다고 할 만한 음악, 틈틈이 비추는 아련한 햇살을 비롯해 다양한 빛들이 감각적이면서 로맨틱한 감정을 한껏 끌어올린다.

이 영화의 장르라고 할 만한 '판타지 로맨스'가 그동안 없지는 않았다. 심지어 자신의 모습이 바뀌는 설정도 여러 작품에서 있어왔다. 심지어 다수의 유명배우들이 출연하는 작품도 이전에 비해 비교적 많아졌다. 하지만 '뷰티 인사이드'는 자신만이 가진 유머와 로맨스, 메시지와 수많은 배우의 열연이 모여 다채로우면서도 독특한 단 하나의 개성을 이끌어낸 영화로 완성됐다. 과연 다수의 관객들 역시 이 '감정 과잉'이라고도 할 만한 로맨틱한 세계에 푹 빠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뷰티 인사이드'는 오는 2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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