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배우 강수연이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위촉, 올해 20회를 맞는 영화제를 이끌어갈 각오를 다졌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수연 위원장을 비롯해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함께 참석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7월 6일 오후 부산시청사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공동집행위원장 확정과 부조직위원장 신설에 대해 논의, 집행위원장은 강수연, 부집행위원장은 이명식 전 부산영어방송 본부장으로 확정됐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의 임기는 2018년 7월까지다.
[5:00PM] 행사 시작
[5:02PM] 이용관, 강수연 집행위원장 입장
[5:03PM] 인사말
이용관 : 강수연 위원장 취임이 한 달 전이다. 궁금한 점 질문해 달라. 오늘 강 위원장님이 영화제의 여러 가지 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강수연 : 인사를 진작 드렸어야하는데 늦어져 죄송하다. 한 달 지났는데 아직 정신이 없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힘든 상황이니 많이 도와 달라.
[5:04PM] 질의응답
강수연 집행위원장 “한 달 지났다. 힘든 상황이 많다. 영화제 개막이 10월 1일인데 늦은 감이 있다. 영화제 내부파악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추석연휴가 껴서 더 바쁘다. 영화제 팀들에 열심히 배우고 준비하고 있다.”
“집행위원장이 둘이라 혼선이 있을 것으로 아는데 그런 것은 없다. 영화 프로그램은 아시아 유럽 중남미 모두 책임제로 운영한다. 사무적인 것은 각자 부서가 있다. 영화제 결정권은 혼선이 있을 수 없다. 영화제의 목적은 좋은 영화를 가져오고 해외에 알리고 작가를 발굴하며 키우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혼선은 없다.”
“제가 계획한 인생 중 배우 말고는 없었다. 영화제 집행위원장이나 다른 일은 제 머릿속에 없었다. 영화제를 통해 작가들을 발견하고 좋은 영화가 나오는 것에 보탬이 되면 배우로서도 보람될 것이고 영화배우 강수연으로서도 도움 되지 않을까라는 판단 하에 집행위원장을 하게 됐다.”
“상당히 시끄러운 점도 있었다. 1회 때부터 문제를 겪었다. 세계 영화를 가져오다 보면 상영 금지되는 영화나 배급, 검열, 정치 상황 등에 문제가 있는 여러 나라의 영화를 틀었다”라고 설명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것은 영화를 완성도로 골랐기 때문이다. 이 방침은 변함없을 것이다. 정치나 검열, 자국의 조치에 상관없이 예술적 완성도로 영화를 선정할 것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미 대한민국의 영화제가 아니고, 아시아 최대영화제다. 세계가 주목하는 영화제가 됐다. 영화제가 성향, 정치, 상업 등 어떤 편향에 치우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위협도 받고 극적인 상황에 감독을 모셔오기도 했다. 그런 상황은 앞으로 계속 있을 것이다. (영화 선정 기준에는) 어떤 것도 없다. 예술적 완성도다. 그 외에 어떠한 것도 영화 선정하는데 개입되지 않을 것이다.”
“집행위원장이 둘이고 셋이고는 중요하지 않다. 몸 바쳐서 일하고 있다. 영화제는 실질적으로 영화제 식구들이 만든다고 생각한다. 이들과 상의하고 힘을 실어주는 게 집행위원장의 자리다. 셋이면 더 좋지 않냐. 둘이 의미가 있겠나. 내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용관 집행위원장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시간이 없어서 거의 준비가 끝나는 상황이라서 일종의 학습기간이다. 이야기하면서 ‘이런 경우는 강 위원장님이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건의를 드리고 있다. 앞으로 1년 정도는 모든 것을 같이 해나갈 것이다. 업무분담은 천천히 해도 늦지 않다고 싶다.”
“천군만마를 얻었다. 당시 자포자기한 감이 없지 않았다. 시장님하고 다시 소통을 하면서 강수연 위원장님을 말씀드리게 됐고 수락을 해줬다. 과거는 이제 다 털어버리자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많은 걱정하시고 의문을 가지실텐데 강수연 위원장님이 어려운 결정을 해서 여기 함게 있다. 힘을 합하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것이다. 잘못한 만큼 잘하라는 뜻으로 강수연 위원장님과 성공적으로 영화제를 해내겠다.”
“강수연 위원장님이 10년의 큰 그림을 그렸으면 한다. 앞으로 10년 걸릴 마스터 플랜을 제시하려한다. 내년 사업계획에사 강수연 위원장님과 부위원장님이 해나가고 저는 서포트를 할 것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김동호 위원장님이 대표선수였지만 사실 집단 체제였다. 이제 강수연 위원장님이 중심이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전 세계에 없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듯이 새로운 집단체제를 강수연 위원장을 중심으로 해나가겠다.”
“김동호 위원장님을 모시면서 배운 것이 인간적인 이해였다. 제가 단독위원장을 하면서 쓸쓸했다. 술을 잘하는 분이 떠나고 저 혼자 감당하느라 힘들었다. 근데 못지않게 술이 센 분이 오셔서 정말 좋다.”
[5:47PM] 포토타임
[5:48PM] 기자간담회 종료
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1일 개막해 10일간 부산시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