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주 기자] 국민 예능 MBC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가요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도 ‘무한도전’ 가요제의 힘은 막강하다.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만큼 오래 기다려온 시청자에게 단비같은 코너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중간 점검 때 스쳐가든 나온 가수들의 노래가 굵직한 음원 차트에서 몇 주 이상 상위권을 차지하는가 하면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절대 찾아볼 수 없었던 톱가수들의 편안한 모습들이 쉴 새 없이 터져나온다.
그렇지만 ‘무한도전’ 가요제는 매번 그랬듯 이번에도 ‘스포일러’와의 전쟁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를 시작으로, 2009년 올림픽대로 가요제, 2011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 2013 자유로 가요제까지 매번 팀 조합, 장소 선정 등 다양한 스포일러에 따른 사전 정보 유출에 시달린 적이 많았다. 올해도 어김없이 스포일러가 김을 새게 만들었다. 이달 초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유포된 평창군 공문이 나돌면서 ‘무한도전’ 가요제의 개최 장소, 일시, 내용, 출연진 등이 노출됐다. 이후 제작진의 공식 언급이 나오기도 전에 강원도 평창군 관계자의 부연 설명이 덧붙여지면서 확정 내용임이 암시됐다. 수장 김태호 PD는 강원도 평창 장소가 공개되자마자 난감한 기색을 표했다. 무엇보다 안전에 가장 심혈을 기울여왔던 그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가요제는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모으면서 가는 곳마다 인파가 몰렸다. 2011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당시에도 사전에 개최 장소가 밝혀지면서 인파가 엄청나게 집중돼 주변 일대에 교통이 마비되는 큰 불편을 끼쳤다. 당시 경험으로 인해 ‘무한도전’ 제작진은 ‘가요제 정보 함구령’을 내리며 내부 입단속을 철저히 해왔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이 개입되는 행사인만큼 곳곳에 유출 구멍이 생기기 마련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세부 내용이 사전에 터지면서 김태호 PD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무엇보다 안전에 치중해 준비했던 만큼 장소가 예정보다 일찍 공개되면서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인원이 몰릴 게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안전 문제를 고려해 보안이 쉬운 작은 장소에서 행사를 진행하면 시청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오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8일 방송에서는 이미 여러 번 알려진 만큼 오는 13일 강원도 평창에서 가요제가 열린다는 사실을 공지했다. 최소 3만 명에서 최대 8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진은 올해도 무사고 가요제로 명예롭게 장식하길 바라고 있다. ‘음원 독식’이라는 가요계 관계자들의 비난에도 ‘무한도전’ 가요제가 지닌 힘은 그 이상이기에 매번 큰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제작진은 전 국민에게 흥과 즐거움을 주는 대규모 프로젝트인만큼 ‘안전 불감증 가요제’라는 오명을 입지 않고 행사를 매듭을 짓겠다는 각오다. 다섯 번째 ‘무한도전’ 가요제는 유재석·박진영, 박명수·아이유, 황광희·지드래곤·태양, 하하·자이언티, 정준하·윤상, 정형돈·혁오 공연이 펼쳐진다. 김은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