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희 기자]최근 종영한 드라마 '상류사회'에서 배우 임지연과의 멜로 연기로 여심을 강타한 '차세대 멜로킹' 박형식. 항상 쑥스러워하는 표정인 데다 말주변까지 없어 보였던 그가 이번에는 500인의 일반인 앞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힐링캠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남성 그룹 제국의 아이들(이하 '제아')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박형식은 11일 밤 방송된 '힐링캠프-500인'(이하 '힐링캠프')에 등장했다. 이날 박형식은 같은 그룹 멤버 광희, 임시완과 함께 공개 연애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비롯해 과거 우울증을 겪게 된 이유와 극복할 수 있었던 제아와의 만남 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며 500인의 MC와 소통했다.
이날 박형식은 방송 초반 가장 먼저 등장했다. 최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에서 재벌 2세 유창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박형식의 등장에 MC 김제동은 "방학 특집으로 10~20대 여성을 공략하기 위해 박형식을 불렀다"며 "드라마를 통해 30~40대도 움직일 거라 예상했다. 그리고 결국은 할머니 세대까지 서서히 움직일 것으로 기대하며 기획했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상류사회'에서의 호연으로 최근 '차세대 멜로킹'으로 거듭난 박형식에게 500인의 MC가 가장 궁금해한 것은 바로 연애. 하지만 박형식은 "나도 사람인데 당연히 연애를 하고 싶다"면서도 "그래도 공개 연애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일반인 MC들은 "남의 시선을 신경 쓰는 건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 "왜 끝을 생각하고 연애를 하려 하냐"고 일침을 가했지만, 박형식은 "기사에 저평가가 되는 댓글이 달려 있으면 일반 대중들은 '그렇구나'하고 선입견을 가진다. 나는 직업상 그것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며 "내 직업을 사랑하기 때문에 할 일이 이것밖에 없기에 공개 연애가 부담스럽다고 한 것이다. 앞으로는 좀 더 솔직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응수했다.
박형식이 공개 연애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 전, '힐링캠프'는 광희의 등장으로 한 번의 전환을 맞이했다. 최근 '예능 대세돌'로 불리는 광희의 솔직한 입담은 스튜디오를 계속 웃음으로 채우며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날 광희는 "(박형식이) 원래 느끼한 느낌이 있었다"며 "'상류사회'에서 너무 치명적인 척을 하더라. 어색하지 않고 본인 같았다. 형식이는 '어려웠다'고 하는데 그게 바로 배우들의 전형적인 배우 멘트가 아니겠냐"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광희의 직설화법 토크가 익숙해질 무렵 '힐링캠프'는 또 한 명의 게스트를 초대했다. 바로 제아에서 박형식과 함께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임시완이 등장한 것. 임시완은 특유의 진지한 분위기를 뽐내며 스튜디오로 들어왔고, 이에 MC 김제동은 "동갑내기 형들 중 누가 더 좋으냐"라며 박형식에게 짓궂은 질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박형식은 망설임 없이 임시완을 택하며 "시완이 형은 항상 제 고민 상담을 들어준다. '뭔가 더 보듬어 주지 않을까'라는 믿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광희 형은 친구 같은 느낌"이라며 무심한 듯하지만 자신에게 신경을 많이 써주는 광희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후 박형식, 광희, 임시완은 첫 월급을 타던 날, 학자금 대출 등 여러가지 주제에 대한 생각을 500인의 MC들과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새롭게 단장한 '힐링캠프'의 분위기에 이끌어갔다.
제아 삼총사의 토크로 화기애애하게 마무리될 것 같던 '힐링캠프'는 막내 박형식의 고백에 뭉클한 순간을 맞았다. 과거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박형식이 "여기 회사에 들어오기 전 다른 회사에 있었다"며 이전 소속사에서 상처를 받았던 사연을 털어놓은 것.
이전 소속사에서 매니저와 친하게 지낸 탓에 동료 연습생에게 무시를 당했던 박형식은 "어느 순간 (동료들이) 나랑 같이 밥을 안 먹더라. 내 말을 못 들은 척했다. 그러다 보니 남을 의식하기보다 '혼자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가 고1, 17살이었다"고 고백하며 당시 우울증에 걸린 상황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그런 일이 있고 난 후 회사를 옮겼고 혼자 방 안에 들어가 연습을 했다. 그런데 리더 형이 '얘는 여기서 왜 이러고 있어?'라며 나를 데리고 가더라. 그리고 내가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말했다.
특히 박형식은 "형들이 '밥 먹으러 가자'고 해준 말이 나를 밝게 만들어줬다. 이제는 내가 멤버들을 더 좋아하게 됐다"고 말해 500인의 MC와 출연진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형식 씨가 이전 소속사 이야기를 할 때와 지금의 제아에 대해 말할 때 표정이 다르다"고 한 MC 김제동의 말처럼 지금의 '차세대 멜로킹' 박형식을 만든 건 어쩌면 함께 동고동락해온 제아일지 모른다.
박형식은 제아를 통해 일어설 힘을 얻었다. 이후 예능 '진짜 사나이'를 거쳐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상류사회'까지 올 수 있었다. 물론 여태까지 박형식의 성공은 그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하다. 여기에 제아라는 좋은 팀원의 응원과 믿음 덕분에 박형식이 인기 운까지 얻게 된 것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