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예능

[TV팝] '라스', 종잡을 수 없는 조영남 '콘셉트야 성격이야'

입력 2015-08-27 0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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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유진 인턴기자]최근 가수 조영남은 '나를 돌아봐' 기자간담회에서 김수미와 언쟁을 벌이던 중 "하차 하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 논란을 샀던 바 있다. 이후 김수미와 화해한 사실을 밝히며 정상적으로 프로그램에 임해 일각에서는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을 정도. 우려 속에서 '라스'에 등장한 조영남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26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스')의 '미녀와 쎄시봉' 특집에는 '원조 꿀성대' 조영남, '원조 뇌섹남' 윤형주, '원조 미소년' 김세환, '미녀가수' 조정민이 출연했다.

이날 '라스'에 출연한 조영남의 모습은 '나를 돌아봐'의 연장선이었다. 시종일관 불안한 자세를 유지하며 버럭 언성을 높이는가하면 다른 출연자들의 말을 부정적으로 해석해 모두를 당황스럽게 했다.

먼저 '라스'의 문을 여는 게스트 소개부터 삐걱거렸다. MC들의 소개가 끝나고 '쎄시봉'의 막내 김세환은 MC들에게 "우리가 초대손님 중 가장 고령 아니냐"고 물었다.

[가수 조영남. 사진=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가수 조영남. 사진=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이에 조영남은 "구태여 그 얘기를 왜 하느냐"고 핀잔을 줘 분위기를 얼렸다.

시작부터 조영남의 눈치를 살피게 된 MC들은 평소와 사뭇 다른 모습으로 진행을 이어갔다. 평소 통통 튀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띄우던 MC 규현마저도 조용했다.

'나를 돌아봐' 기자 간담회 얘기 도중 김구라는 "젊은 기자분들이 많이 놀랐을 거다. 우리는 많이 봤으니까 괜찮았을텐데"라고 말을 꺼냈고 이에 규현이 "젊은 세대가 놀랐을 것"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그러자 조영남은 언성을 높이며 "그럼 우리는 무슨 세대냐"고 물었고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데 왜 세대를 나누느냐"고 말해 규현을 당황케 했다.

규현은 "내 친구들이 놀랐다는 말이었다"고 정정해 상황을 마무리했다.

[가수 조영남. 사진=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가수 조영남. 사진=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이후 '쎄시봉' 멤버들은 조영남의 평소 모습에 대해 언급했다.

윤형주는 "(조영남이) 가사를 잊어버리면 바로 작사를 해서 부른다"고 말했고 "한번은 '화개장터'에 대해 열변을 토하다가 '화개장터'를 부른 줄 착각, 다른 노래를 불러 관객들을 당황시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구라는 조영남의 전처 윤여정에 대한 얘기 도중 윤형주에게 "왜 윤여정과 조영남의 결혼을 말리지 않았느냐. 잘 안 맞았을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이에 발끈한 조영남은 "'왜 말리지 않았냐'가 무슨 뜻이냐"며 또 한번 언성을 높였고 김구라는 "두 분 성격을 내가 아니까. 잘 안 맞을것 같다는 말이었다"고 애써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조영남은 "'잘 안 맞는다'는 무슨 뜻이냐"며 또다시 걸고 넘어졌고 김구라는 자포자기한 표정으로 "드라마 상에서의 모습이 안 어울렸다"고 대답했다.

[가수 조영남. 사진=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가수 조영남. 사진=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이후에도 조영남은 친구들 얘기를 하며 '놈' '자식' 등 다소 과격한 표현을 사용해 모두를 긴장시켰다.

이날 조영남은 '쎄시봉' 멤버들과 허심탄회한 토크를 이끌어나가며 마치 아버지와 아버지 친구들이 모인 술자리를 보는 것 같은 현실감을 이끌어냈다. 다만 계속해서 높아지는 언성과 불안정한 자세는 '옥의 티'였다. 앞서 "연예인은 철들면 안된다. 대표적인 캐릭터가 조영남"이라던 김구라의 발언이 빈 말은 아닌 '라디오스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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