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홍재준 인턴기자]국내 최대 사모 투자 펀드인 엠비케이(MBK)파트너스가 7일 영국 테스코(Tesco PLC)로부터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엠비케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인수 대금이 7조 2000억 원(약 60억 달러)이며, 주식 지분매입금액은 5조 8000억 원(49억 달러)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테스코가 지난 1999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홈플러스에 투자한 금액은 약 8113억 원이다. 테스코는 이미 이자 수익과 로열티 사용료 명목으로 이미 투자 원금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16년 만에 주식 매각 차익만 5조 원 가량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인수로 사모펀드인 엠비케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모펀드란 비공개로 소수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고수익 기업 투자 펀드라고도 한다. 고수익을 추구하는 만큼 위험 부담도 크다.
엠비케이는 지난 2005년 3월 김병주(52) 회장이 설립한 사모투자펀드로 운용자산 규모만 해도 81억 달러에 이르는 최대 몸집을 자랑한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최대 사모펀드 그룹 중 하나다. 서울, 도쿄, 상하이, 홍콩에 사무소가 있다. 지난 2007년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씨앤앰을 인수한 뒤 강도 높은 구조 단행으로 투자 수익을 냈다.
엠비케이는 과거 경험들을 살려 홈플러스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단행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져 직원들과의 마찰도 예상되고 있다. 사고 팔면서 이익을 내는 것이 목적인 사모펀드가 홈플러스를 인수함에 따라 향후 재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국내 2위 규모의 대형 마트다. 지난해 매출 8조 6000억 원이며, 영업 이익은 7880억 원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