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영화 ‘사도’가 오늘(16일) 드디어 관객과 만난다. 과연 올해 사극 장르의 저주를 깰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2015년 상반기 한국영화의 부진과 함께 정통 사극 장르 역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그나마 사극으로 흥행한 작품은 코미디가 강한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387만 명)이 전부다. 진한 멜로와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그려진 ‘순수의 시대’는 46만여 명, ‘간신’은 111만여 명을 모았고, 무협을 내세운 ‘협녀, 칼의 기억’은 43만여 명을 모았을 뿐이다.
지난해 연말 ‘상의원’이 79만 명이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사극영화의 실패가 올해도 이어진 가운데, 하반기에는 과연 올해 사극영화의 저주가 풀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반기 첫 스타트를 끊는 기대작 역시 사극이다. 바로 이준익 감독의 ‘사도’로,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전혜진 김해숙 등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준익 감독이 사극인 ‘왕의 남자’로 천만관객을 동원한 바 있기 때문에 더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 분)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분)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았다.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의 사건을 가족사로 재조명한 만큼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은 작품.
하지만 최근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뒤 반응은 호평이 지배적이다. 믿고보는 송강호의 열연, ‘베테랑’에서 놀라운 악역 소화 능력을 보여준 유아인의 연기, 문근영, 전혜진, 김해숙의 앙상블이 배우들의 연기만으로 보고 싶게 만드는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또 이준익 감독이 사도세자에 대한 남다른 해석, 즉 아버지와 아들에 대한 일반적 이야기를 영조와 사도세자에 녹여넣은 연출이 감동을 자아낸다. 또 소지섭의 특별출연 역시 화제성을 자아내며 영화 팬들의 관심을 높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초 사극, 특히 정통사극의 부진을 ‘사도’가 끊어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