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DMZ국제다큐영화제, 민통선 내 횡산리에서 ‘야외 상영회’ 진행

입력 2015-09-22 16:13:41
    • 복사완료!

[헤럴드POP=최현호 기자]경기도 고양시, 파주시가 주최하는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집행위원장 조재현)가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민통선 내 마을 거주민을 위한 특별 상영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영화관을 경기도 연천군 중면 횡산리 마을에서 개최했다.

21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 야외 상영회는 주변에 극장 시설이 없어 영화관람이 어려운 횡산리 마을 주민들을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지난해 처음으로 민통선 내 또 다른 마을인 파주시 대성동 마을에서 열려 큰 호응을 얻은 찾아가는 상영회는 올해는 횡산리 마을 주민들이 직접 요청하여 진행하게 됐다. 경기도 연천 횡산리는 임진강 남쪽 첫 마을로 마을에 위치한 태풍전망대에서 북한까지 거리는 불과 800미터에 불과하다. 지난 8월말에도 북한의 포격 도발로 주민들이 긴급대피 했던 북한 접경지역이다.

사진=DMZ국제다큐영화제
사진=DMZ국제다큐영화제

이날 횡산리 마을회관 앞 야외에서 열린 상영회에는 횡산리 마을 주민과 군인 60여명이 참석했다. 영화는 단편 다큐 두 편을 상영했다. 2014년 화려하게 열린 브라질 월드컵의 이면에 축제를 위해 힘없이 희생당한 가난한 마을의 현실을 14살 소년의 시선으로 그린 ‘브라질월드컵 보고서’와 서구문화의 영향으로 파괴된 하와이 전통문화와 남자도, 여자도 아닌 제3의 성 ‘마후’를 통해 다양한 가치와 포용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안녕, 마후’가 상영됐다. 영화를 관람한 주민들은 “극장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영화를 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며 “도심에 자주 나갈 수 없는 우리에게 즐거운 추억거리를 만들었고, 잠시 긴장을 풀고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영화제 중반을 넘긴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21일 다양한 포럼과 세미나가 이어졌다. 분단 70년 특별전인 주제포럼 ‘디엠지가 묻고 다큐가 답하다’는 최근 북한의 모습을 담은 영화를 선사한 ‘남북미생’, ‘평양연서’의 조성형 감독과 ‘북녘에서 온 노래’의 유순미 감독 그리고 한예종 남수영 교수가 참석해 현재 남북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아시아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미나: 아시아에서 다큐멘터리 만들기’라는 주제로 아시아인으로 또는 아시아에서 다큐멘터리를 어떠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제작할 것인지에 대해 사례와 의견을 나누고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주말 동안 열린 다양한 행사들의 성공적인 개최에 이어, 평일에도 다큐 관계자들의 열띤 토론은 물론, 문화를 즐기기 힘든 마을 주민들을 위한 특별 야외상영까지 숨 가뿐 여정을 달리고 있는 DMZ영화제는 오늘(22일) ‘김제동의 톡투유, 걱정말아요 그대’와 함께하는 오픈 토크콘서트에서 일반인 500여명과 함께 분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또 제2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발굴하는 제작지원 공개발표가 시작되며, 국내외 다큐 영화인들의 네트워킹을 위한 DMZ국제다큐영화제 포장마차 또한 23일까지 메가박스 백석점 5층에서 진행된다.

전세계 43개국에서 102편의 다큐영화가 상영되는 이번 영화제 상영작은 경기도 고양시 메가박스 백석과 파주시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