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유진 인턴기자]'응답하라' 시리즈의 3번째 시즌 '응답하라 1988'이 첫 방송을 앞두고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단연 주목받고 있는 배우는 걸그룹 걸스데이의 혜리다. 아직 이렇다 할 대표작도 없는 그가 처음 캐스팅에 확정됐을때부터 첫 방송을 앞둔 지금까지 시청자들의 시선은 혜리의 연기력에 머물러 있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 이하 '응팔')에서 혜리는 성동일의 딸 성덕선 역을 맡았다. 쌍문고 2학년에 재학중인 덕선은 외모에만 관심있고 공부는 뒷전인 인물이다. 언니에게 눌리고 남동생한테 치이는 둘째로 설움이 많다. 하지만 특유의 발랄함과 유쾌함으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 캐릭터다.
앞서 '응팔' 측은 지난달 30일 '응팔-시청지도서'를 특별 방영했다. 이는 주요 인물들에 대한 소개와 시대적 배경, 배우들의 오디션 장면 등이 담겨있어 말 그대로 극의 이해를 돕는 '시청지도서'다. 이날 방송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유료플랫폼 평균 3.3%, 최고 4.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해 뜨거운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앞서 '응답하라' 시리즈를 연출했던 신원호 PD는 5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를 언급하며 "'응사' 1회보다 높은 시청률이 나왔다. 정말 예상하지 못했던 반응"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극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보니 자연스레 혜리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혜리는 지난 2012년 SBS 드라마 '맛있는 인생'으로 안방극장에 데뷔했다. 이후 종합편성채널 JTBC '선암여고 탐정단', SBS '하이드 지킬, 나' 등에 출연했으나 크게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연기력 논란'도 자연스레 따라왔다. '아이돌'이라는 선입견과 예능에서 보인 가벼운 이미지는 시청자들에겐 우려로 표출될 수 밖엔 없다.
그러나 신 PD는 반대로 예능을 통해 혜리의 진가를 발견했다. 혜리의 평소 '하는 짓'이 성덕선과 이미 닮아있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 그는 "아마 보시면 아실 것"이라는 말로 강한 확신을 내비치기도 했다.
신 PD는 "오디션때 만나보니 굉장히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친구더라. 사랑을 참 많이 받고 자랐다는 게 느껴졌다. 극 자체가 일상의 리얼함을 강조하다보니 그런 부분에서 참 잘 맞는다. 굉장히 만족스럽다"며 혜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혜리는 예쁜 모습만 보여도 모자랄 걸그룹 멤버다. 그런 그가 촌스러운 헤어스타일과 망가지는 모습으로 연기에 올인했다. "세 번째 시즌은 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신 PD의 말은 대다수 대중들의 생각과 일치한다. 이러한 가운데 모두가 혜리만 보고있다.
과연 혜리는 뜨거운 스포트라이트 아래서 새 '연기돌'의 탄생을 알릴 수 있을까. 6일 오후 7시50분 첫 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