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예능

D-1 아듀 ‘그녀는 예뻤다’가 남긴 캐릭터들 [POP분석②]

입력 2015-11-10 15: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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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예뻤다’의 한 장면. 사진제공=MBC]
[‘그녀는 예뻤다’의 한 장면. 사진제공=MBC]

[헤럴드POP=김은주 기자]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의 뒷심은 대단했다. 동시간대 방영된 드라마 중에서 기대치가 가장 낮았던 작품인데 석 달 만에 드라마 시장을 완전히 평정했다. 지난 9일 CJ E&M이 발표한 콘텐츠 파워지수에 따르면 지상파 3사와 케이블 방송사의 콘텐츠 파워를 각종 기준으로 통합해 발표한 결과에서 ‘그녀는 예뻤다’가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복면가왕’과 ‘무한도전’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등 인기 예능을 모조리 꺾을 만큼 기세등등한 인기다. 연일 화제 속에 방영된 ‘그녀는 예뻤다’가 오는 11일 종영까지 단 1회를 남겨두고 있다. 시청자를 웃고 울렸던 ‘그녀는 예뻤다’를 되돌아봤다. ◈시청률 역주행의 신화 ‘그녀는 예뻤다’의 시청률 역주행은 최근 볼 수 없었던 대기록이다. 평균 시청률 10%를 넘기 어려운 상황에서 ‘그녀는 예뻤다’의 흥행 질주는 특별한 것이었다. 지난 9월 16일 첫 방송된 ‘그녀는 예뻤다’는 첫 회에 4.8%(닐슨미디어 기준)로 저조한 성적으로 출발했다. 황정음의 파격 연기 변신 덕분일까.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더니 2회 만에 7.2%로 대폭 상승했다. 이후 9회 만에 15% 벽을 깨며 16.7%를 기록했다. 첫 회와 비교해 무려 3배 이상 뛴 것이다. 13회에는 18% 돌파하며 인기가 치솟았다.

[‘그녀는 예뻤다’의 고준희. 사진제공=MBC]
[‘그녀는 예뻤다’의 고준희. 사진제공=MBC]

이러한 기록은 지난 2013년 KBS 드라마이자 황정음과 지성이 주연을 맡았던 ‘비밀’의 상승세와 비슷한 결과다. 당시 ‘비밀’은 1회에서 시청률 5.3%를 간신히 넘더니 마지막회인 16회에서 18.9%를 올리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그녀는 예뻤다’가 오는 11일 마지막 방송을 남기고 있어 ‘비밀’이 세운 대기록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버릴 캐릭터 없는 탄탄함 ‘그녀는 예뻤다’의 인기는 배우들이 지탱해줬다. 김혜진의 절친이자 지성준을 짝사랑한 민하리 역의 배우 고준희는 여러 작품을 통해 소화해온 안정된 연기력으로 활약했다. 김혜진과 지성준의 사랑을 방해한 인물이지만 끝내 우정을 지켜내는 당당한 매력으로 ‘미워할 수 없는 악역’으로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03년 드라마 ‘나는 달린다’로 데뷔한 고준희는 여러 작품에서 주조연을 거치면서 열연했지만 온전히 배우로 평가받은 작품은 많지 않았다. ‘그녀는 예뻤다’를 통해 대표작을 추가함과 동시에 주연 배우로서 흡입력 있는 연기력으로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더 모스트’ 잡지에 등장한 조연들은 누구 하나 버릴 게 없었다. 편집장 김라라 역으로 활약한 배우 황석정은 영화에 이어 드라마에서도 ‘신스틸러’의 면모를 발휘하며 강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사차원의 개성 강한 김라라 역은 황석정 아니면 상상이 불가능했을 정도다. 기업 부사장이라는 반전 캐릭터로 눈길을 끈 김풍호 역의 안세하도 ‘그녀는 예뻤다’를 통해 단 번에 시선을 사로잡은 배우다. 매사에 완벽한 커리어우먼 차주영 역의 신동미의 연기는 군더더기가 없었다. 사내 러브라인으로 눈길을 끌었던 한설(신혜선)과 김준우(박유환) 커플의 발랄한 사랑 연기는 매회 생기를 불어넣었다. 모스트의 활력 ‘삼총사’인 이경(배민정), 은영(임지현), 선민(차정원)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지난해 드라마 ‘내일은 칸타빌레’를 통해 신선한 매력을 남긴 배민정은 ‘그녀는 예뻤다’에서 작은 역할임에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성장 가능성을 가진 배우로 평가를 받았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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