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유진 기자]전국에 '신혁 앓이' 열풍을 불게 한 가수 겸 배우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이 입대 전 마지막 공식석상에 참여해 시청자들의 큰 관심에 고마움을 전했다.
최시원은 12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그릴H'에서 열린 입대 및 종영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일상이 즐거운 피처에디터 김신혁 역을 맡았다. 유머러스하고 능청스러운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그녀는 예뻤다'를 자신의 대표작으로 남긴 것은 물론 다채로운 색깔을 가진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11일 방송된 '그녀는 예뻤다' 마지막회는 첫사랑인 혜진(황정음)과 성준(박서준)이 결혼에 성공해 혜진을 쏙 빼닮은 딸을 낳아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전국기준 시청률 15.9%를 기록했다. 끝내 20%의 장벽은 넘지 못했지만 자체 최고 시청률 18%를 기록한 바 있는 '그녀는 예뻤다'는 높은 시청률 만큼 많은 시청자들에게 행복을 안긴 채 막을 내렸다.
한편 '그녀는 예뻤다' 후속으로는 배우 정준호, 문정희, 정웅인, 유선 주연의 '달콤살벌 패밀리'가 방송된다.
[11:08 AM] 최시원 등장 및 인사
그는 극중 김신혁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편안한 셔츠 차림과 오렌지색 비니를 쓰고 등장했다.
"이런 분위기 적응이 안돼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이번에 '그녀는 예뻤다' 신혁 역을 맡은 최시원이다"
[11:10 AM] 질의 응답
Q. 종영소감
"너무나 기쁘고 생각지 못한 사랑을 받게 돼서 감사하다. 어제 종영을 기념해 '그녀는 예뻤다' 팀과 식사를 같이 했는데 다들 후속작 얘기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런데 눈치없는 한 분이 내게 후속작을 묻더라. 논산 간다고 답했다. 납세와 근로의 의무는 잘 이행해왔으니 국방의 의무도 잘 마치고 오겠다."
Q. 입대 전 하는 일은?
"무엇보다 기자님들과 함께하게 돼서 정말 좋다(웃음). 1분 1초가 황금 같다는 말이 와 닿지 않다가 LA에서 서울오는 비행기 안에서 처음 느꼈다. 일단 화보 촬영 스케줄이 있고 또 가족들이랑 시간도 보내려고 한다."
Q. 연기 호평을 받게 된 소감?
"사실 기대하지 않았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에만 집중했다. 정말 감사한 것은 좋은 대사를 써주신 작가님과 신혁이라는 캐릭터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연출해주신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신 장면이 정음 누나와의 호흡이었는데 그런 장면을 만들어준 정음 누나에게 감사하다. 끝맺음을 정말 잘 해주셔서 많이 배웠다. 모든 배우 분들과 작가님들의 조합이 좋았다. 보통 종방 회식에 사장님이 오래 계시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정말 오래 계시더라. 그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는 얘기니까 뿌듯했다."
Q. 기억에 남는 명장면?
"바지가 찢어지는 장면이 있는데 너무 웃겨서 SNS에도 따로 올려놨다. 또 제가 기억에 남는 코믹한 장면은 단무지 장면이다. 반면 짠했던 장면은 마지막이라고 하면서 정음 누나 안았을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서 감독님이 감정 억제해주시느라 고생하셨다. 로맨틱하면서도 쿨한 남녀의 모습을 담은 좋은 장면인 것 같다."
Q. 포춘쿠키 별명에 대한 생각?
"정말 이름 따라서 가나보다. 포춘쿠키 이후 정말 큰 사랑을 받았다. 생긴건 괴상망측한데 많은 분들께 기쁨도 드리고 즐거움도 드리는구나 싶더라. 무한도전에서 끼를 보여드렸다기 보다는 포춘쿠키를 보여드린 것 같다. 부끄러웠지만 이젠 적응했다."
Q. 코믹 연기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는지?
"제 이미지가 좀 비호감이다. 나도 잘 안다. 이전에는 자꾸 연예인 역할만 들어왔다. 역할이 한정적이다보니 기존의 이미지를 바꾸고 싶었다. 갑자기 살인자를 할 수는 없으니까 코믹적인 요소로 풀어낼 수 밖에 없었다. 진지한 모습을 재밌게 풀어내니까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더라."
Q.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최시원의 모습?
"의기투합해서 함께 이루다보면 조금씩은 현실화 되더라. 아직 부족하지만 많은 분들이 보셨을때 최시원은 '열정적으로 열심히 하는 친구다'라는 모습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Q. '그녀는 예뻤다'는 어떤 것을 보여준 작품?
"'무한도전'이 포춘쿠키였다면 '그녀는 예뻤다'는 똘기자. 많은 사람들이 저의 그런 밝은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준 작품."
Q. 시청률이 20%를 넘지 못했다. 아쉽지 않은가?
"시청률이 중요하긴 하다. 이번에 느낀 것이 시청률은 단순히 숫자인 것 같다. 원래 그런것에 둔감한 편인데 워낙 많은 분들께서 언급해주셔서 제가 느낄 수 정도였다. 시청률이 목표라고 하면 못 넘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쉽지만 그런 아쉬움은 그냥 숫자라고 생각된다. 가볍게 넘길 수 있다."
Q. 시청률이 역주행 했을 때의 소감
"정말 놀랍고 감사했다. 다들 '대박나는거 아니야?'하면서 다들 설레 하던게 엊그제 같다. 벌써 이렇게 기자분들과 간담회를 가지게 되다니 기분이 이상하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SM 연기팀도 많이 웃으셨고 홍보팀 분들도 기뻐하셨다. 근래 안 좋은 일이 많아서 어두우신 경향이 있었는데 제가 잘 매듭짓고 좋은 선물 드린 것 같아서 기쁘다."
Q. 너무 뻔한 결말 아니었나?
"모두가 원했던 결말을 그려주시지 않았나 싶다. 만약 혜진이 죽었어봐라. 아니면 '알고보니 소설 속의 내용이었다' 식이었으면 MBC 앞에서 큰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뻔하지만 모두가 원하던 결말을 그려주셨다. 작가님 정말 고생 많으셨다."
Q. 마지막 인사
"바쁘신 와중에 이렇게들 와 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없더라도 저희 슈퍼주니어 멤버들 항상 사랑해달라. 또 SM의 많은 아티스트 분들도 잘 봐달라.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 거니까 그러면서 발전하는 거니까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웃음). 돌아와서 부족하지만 성숙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마지막으로 정말 감사 드린다."
[12:10 PM] 간담회 종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