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유진 기자]'K팝스타'의 세 심사위원 박진영, 양현석, 유희열이 새로운 각오와 시스템으로 시즌5의 문을 연다.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SBS 홀에서는 심사위원 박진영, 양현석, 유희열과 연출자 박성훈PD가 참석한 가운데 'K팝스타5'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심사위원 세 사람은 "조금 더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며 참가자를 선발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시즌5의 치열한 캐스팅 싸움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K팝스타5'의 첫 출발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 때문이다. 오는 19일 결승과 함께 종영하는 Mnet '슈퍼스타K7'은 생방송 이후에도 1%에 못 미치는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리게 된 상황이다.
이에 'K팝스타5' 제작진 측은 새로움을 꾀했다. '18인의 객원심사위원단' 제도를 새롭게 도입해 메인 심사위원들과 함께 날카로운 심사를 펼칠 계획이다. 객원심사위원단은 세 심사위원들의 각 소속사별 6명씩 총 18명을 선발했다. 여기에는 케이티김, 정승환, 이진아 등 지난 시즌4의 주인공들과 박지민, 이하이, 악동뮤지션 등 역대 'K팝스타' 상위 입상자도 함께한다. 또한 각 사별 전문가도 의견을 모아 더욱 깊고 다양한 시각에서의 심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렇듯 새로운 모습으로 대장정을 시작할 'K팝스타5'는 오는 22일 오후 6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3:04 PM] 'K팝스타5' 제작발표회 시작
[3:06 PM] 심사위원 박진영, 양현석, 유희열 포토타임
[3:09 PM] 첫 인사
박성훈 PD "5월달 부터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한 방송프로그램이 아닌 시청자 분들도 떨리는 마음을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따뜻한 마음으로 봐달라."
유희열 "'또 오디션이냐'하면서 지겨워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여기에 참가하는 참가자들의 꿈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 함께 참가자들의 열정과 희망을 응원해달라."
박진영 "현재 2라운드까지 진행됐는데 정말 재밌다. 진짜다."
양현석 "매년 'K팝스타'를 진행하면 '또 하냐'는 반응이 많지만 참가자들을 보고나면 '또 있네'라는 반응이다. 그만큼 재능있는 친구들이 많이 있으니 잘 지켜봐달라."
[3:12 PM] 질의응답
Q. 객원심사위원단 제도의 도입?
박성훈PD "각 사별 6명씩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아티스트 발굴을 전문적으로 하고 계신 분들이 함께하게 됐다. 심사위원들과 의견이 다를 때도 있었고 회사별로 다를 때도 있더라. 다양한 시각으로 심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좋게 작용하고 생각보다 훨씬 흥미진진한 모습이 많이 나왔다."
Q. 선발 기준은?
박진영 "매년 보는 눈이 달라진다. 한해 동안의 내 관심사에 따라 눈이 가는 요소가 달라지는 것 같다. 이번에 댄서 친구들도 '형 춤 지적하는 부분이 달라졌어'라고 말해주더라. 사람한테는 보이는 부분이 있고 안 보이는 부분이 있다. 내 나름 예술에 대한 결론은 안 보이는 부분까지 보이게 하는 거다. 그 사람의 가치관, 성격 같이 안 보이는 부분이 드러나지 않는 참가자들은 가차없이 탈락시켰다. 그런 음악들은 그냥 기계처럼 느껴진다."
양현석 "'K팝스타'는 YG 오디션 참가자들과 정말 다르다. 조미료가 가득한 음식을 먹다가 오가닉 식품을 먹는 느낌? 아마 소속사에만 있었다면 악동뮤지션 같은 친구들을 발굴하지 못했을 거다. 다른 소속사에서도 쉽게 찾아내지 못하는 친구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방송하는 동안 정말 즐겁게 임했다."
유희열 "자꾸만 우리가 정답을 원하는 것 같다. 우리가 제시한 정답지를 벗어나 오답을 찾는 친구들이 있더라. 가능성 있는 오답. 그런 친구들이 눈에 띈다."
Q. 'K팝스타'가 갖는 의미
유희열 "'K팝스타' 덕분에 저희 회사가 이사를 갔다. 그런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이다. 얼마전 'K팝스타' 제작진 측이 화환을 보냈는데 자기들한테도 지분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씁쓸했다. 아주 좋은 프로그램이다."
Q. 'K팝스타'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비교
박진영 "'K팝스타'에서는 인간적인 매력이 넘쳐도 탈락한 친구들이 생각이 난다. 여기서는 순수하게 노래 실력을 많이 보기 때문에. 그런데 '식스틴'에서는 그런 인간적인 매력 때문에 붙인 친구들이 있다. 그런 부분에서 다르다."
양현석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YG에만 있으면 만날 수 없는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YG 친구들한테는 굉장히 엄한 부모같다면 여기서는 더 온화하게 대해줄 수 밖에 없다. 계약을 한 이후에도 YG 출신 연습생과 'K팝스타' 출신 가수들을 확연히 다르게 대한다. 빅뱅이나 아이콘 같은 경우에는 제가 굉장히 많이 관여를 하는 반면 악동뮤지션의 앨범에는 손톱 만큼도 관여 안한다."
Q. 세련된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
유희열 "젊은 가수들과 대화할 때 항상 강조하는 것이 '너와 나는 소통이 불가능하다. 세대가 너무 다르다'이다. 내가 젊은 감각을 유지하려고 애쓰기 보다는 그 세대와 우리 세대가 잘 연결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해주려고 한다."
양현석 "저는 유희열 씨나 박진영 씨처럼 젊은 감각을 위해 많이 노력하지는 못하지만 빅뱅이나 이런 친구들과 같이 이야기하면서 많이 배운다. 저도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이지만 현재의 빅뱅 친구들이 훨씬 잘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것들, 관심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런 감각이 생기는 것 같다."
Q. 기억에 남는 심사 어록?
박진영 "항상 음악에 대해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말이 튀어나온 것 같다. 참가자에게 '제품이냐 작품이냐'하는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최근에 어떤 것을 제품이라고 하고, 어떤 것을 작품이라고 할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작가의 정신, 성격, 가치관이 제품에 들어가 있으면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노래에서도 노래하는 사람의 성격, 마음, 감정처럼 보이지 않는 부분이 드러나는 것이 작품인 것 같다는 생각에 던진 심사였다."
Q. 마지막 인사
박진영 "내 자신이 많이 드러난 프로그램이다. 표현은 신중하려고 하지만 생각하는대로 내뱉는 편이다. 항상 느낀대로 솔직히 말하고는 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제작진들이 그 부분들을 방송 색깔에 맞춰 편집하려고 하지 않고 그대로 내보낸다. 편집을 통해서 만지거나 조미료를 타지 않는다. 참 선한 제작진이다. 참가자들을 아끼는 마음이 느껴지고 정말 착하다는 생각이 든다."
유희열 "노래에 한계가 있는 것이 아니다. 정해진 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10대 친구들 위주로 많이 나오다 보니까 인정을 많이 못 받고 자란 것 같더라. '잘한다'는 칭찬 보다도 인정 받는 것이 중요하다. 참가자들은 인정을 받을 때 더 기뻐하더라.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양현석 "라운드에 올라갈수록 포텐이 터지는 참가자들이 많다. 매주 녹화를 하는데 '오늘은 또 누가 터질까'하는 생각에 기대가 된다. 많은 실력자들이 있으니 기대해달라."
[4:00 PM] 제작발표회 종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