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주 기자][김주혁 아듀①] 유호진 PD “구탱이형 끝까지 의리 지켰다” 이어서
배우 김주혁이 예능인으로서 출연한 ‘1박 2일’ 마지막 촬영은 지난 21일 모두 끝났다. 유호진 PD는 평소와 다름없었던 모습이었다고 회상했다.
“누가 떠난다고 해서 포맷이나 내용을 바꾸고 싶진 않더라고요. 평소 하던대로 진행했습니다. 김주혁도 마지막 방송이라고 자신에게 초점이 맞춰지는 것을 상당히 부담스러워 했을 것 같더라고요. ‘1박 2일’답게 촬영을 마무리했습니다.”
유호진 PD는 “평소 하는대로 촬영을 했는데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았다”라며 “다른 멤버들도 최대한 마지막 촬영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고 찍었다. 때로 재밌는 장면이 나왔는데 뭔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어두운 느낌이 나더라”고 설명했다. 김주혁이 ‘구탱이형’으로 맹활약했던 만큼 훗날 ‘1박 2일’ 재출연이 가능할까. “서로 잘 맞아서 한 번 정도 특별 출연이 가능할 것 같은데요. 재합류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한 번 내린 판단을 쉽게 번복하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1박 2일’을 떠나는 만큼 시청자로서 응원해줄 것 같네요.”
유호진 PD는 김주혁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았다. 지난 2008년 막내 PD로 입사해 ‘1박 2일’ 강호동이 짠 몰래카메라에 속아 눈물을 쏙 뺐던 경험이 있다. 이후 입사 5년 만에 ‘1박 2일’ 시즌3 메인 PD 자리를 꿰차면서 초고속 승진을 하기도 했다. 당시 김주혁의 활약 덕분에 빨리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배우로서 예능에 출연하는 게 쉽지 않거든요. 이미지가 손상이 될 우려가 있어서요. 배우답지 않게 늘 나서주고 믿어줘서 참 고마웠습니다.”
김주혁의 빈자리는 내부 회의를 거쳐 채워질 예정이다. 다행히 그 사이 수 개월간 공을 들여 섭외한 메이저리거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지난 22일 양일간 진행된 녹화장에 다녀갔다. 추신수의 출연은 김주혁 하차 이후로 다섯 명의 멤버와 호흡을 맞췄다. 유호진 PD는 추신수의 출연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주혁 씨가 함께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지만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라며 “추신수 선수는 에너지가 넘치더라. 일단 무엇을 시작하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스포츠맨 특유의 근성과 에너지를 ‘1박 2일’에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 2년 동안 ‘1박 2일’과 함께 웃었던 김주혁의 마지막 촬영 분량은 오는 29일 방송된다. 김은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