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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가요대전, 엉망진창 무대의 진수...가수 뒷말까지

입력 2015-12-28 11: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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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은정 기자] 'SBS 가요대전'

'SBS 가요대전'이 성대한 파티를 열어놓고 제대로 된 진행을 보이지 못해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7일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D홀에서 ‘2015 SBS 가요대전’이 열렸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축제답게 소녀시대, 원더걸스, 샤이니, 2PM, 포미닛, 티아라, 씨엔블루, 인피니트, 에이핑크, B1A4, B.A.P, 에일리, EXID, 비투비, 엑소, 빅스, AOA, GOT7, 마마무, 레드벨벳, 러블리즈, 여자친구, 몬스타 엑스, 세븐틴, 업텐션, iKON, 트와이스, 혁오밴드 등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가수들이 출연했다.

SBS 가요대전 캡처
SBS 가요대전 캡처

그러나 올해도 논란 투성이다. 음향부터 카메라, 조명까지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었다. '생방송의 묘미'라며 애교로 넘어가기엔 참여한 가수들에 대한 예의가 너무 없었다.

카메라는 줄곧 풀샷을 선호하며 시청자들이 보고 싶은 가수들의 모습이 아니라 세트와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게다가 지금까지 배운 모든 기술을 뽐내고 싶은 듯 현란하게 사선으로 움직이는 카메라 워킹은 롤러코스터를 방불케 했고, 정수리를 찍거나 바닥에 내려놓는 등 이해하기 힘든 장면들이 전파를 탔다.

가수들이 잠을 줄여가며 애써 준비한 무대가 카메라에 제대로 잡히지 않아 팬들의 복장을 터트린 것은 물론이다.

음향에도 문제가 있었다. 가수들의 목소리나 연주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음향 문제가 있었다.

특히 비투비 무대에서는 ‘괜찮아요’ 전주가 흘러나오는 도중 “얘네는 왜 뮤지컬을 하고 그래?”라는 스태프의 목소리가 그대로 전파를 탔다.

밤새서 힘들게 세트를 만들고 진행을 하느라 고생했을 스태프의 투정으로 치부하기엔 무대를 열심히 준비해 온 비투비에게 너무나 큰 결례이며 공연장에 있는, 그리고 텔레비전으로 공연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에게 무례한 언행이었다.

더군다나 서전녹화였던 엑소 ‘러브 미 라잇(Love me right)' 무대에서는 카이 목소리가 마이크 문제로 않았다.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고 확인할 수 있던 문제를 그냥 '바쁘니까' 방치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카메라와 음향에 이어 조명은 클럽에 온듯 여기저기 현란하게 터졌고 가수들의 얼굴을 가리는 것은 물론 카메라에도 그대로 들어와 무대를 보는 사람들의 표정을 찌푸리게 했다.

각 그룹의 무대 시간 분배도 논란이 되고 있다.

레드벨벳, 러블리즈, 여자친구, 트와이스 등 신인 걸그룹에게 주어진 시간은 2분 남짓인 반면 역시 신인인 아이콘은 컴백 무대까지 7분 이상의 시간을 배분하며 공정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작년 2014 SBS 가요대전 역시 카메라와 음향사고로 논란이 불거졌던 바가 있다.

카메라와 음향에 신경 쓰겠다고 말했던 SBS는 또 다시 '그 수준'을 입증하며 연말 축제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실망을 안겨줬다.

한편 이에 대해 'SBS 가요대전'을 시청했던 팬들은 "진짜 구려도 이렇게 구릴수가 없음" "신인 7분 무대는 진짜 놀랐음" "이럴꺼면 왜하냐 인기가요 방송하는게 낫지"등이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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