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주 기자] 아들 대한 민국 만세와의 관찰 예능 출연으로 전국에 ‘삼둥이 돌풍’을 몰고 온 배우 송일국이 KBS2 대하드라마 ‘장영실’로 돌아온다. 본업에 충실하기 위해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도 하차하고 연기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정도전’ ‘징비록’ 등을 통해 정통 사극의 명가로 자리매김한 KBS가 내년 상반기 야심차게 내놓는 ‘장영실’은 조선을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국으로 만든 장영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송일국이 타이틀 롤인 장영실 역에 낙점돼 드라마를 끌고 가야 한다. 드라마의 성패가 송일국의 두 어깨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
그래서일까.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장영실’ 제작발표회에 나타난 송일국은 여느 때보다 긴장한 흔적이 역력했다. 최근 드라마 촬영에 집중하고 있는 데다 하루 일과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슈퍼맨이 돌아왔다’ 마지막 촬영까지 겹치면서 몸의 이상 신호가 왔기 때문. 컨디션 난조로 제작발표회에서 캐릭터 설명조차도 쉽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장영실’은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과학 역사 드라마다. 별, 태양 등 운행에 관련된 시간의 비밀을 비롯해 물시계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구현해 낼 예정이다. 기존의 드라마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색깔임에는 분명하다. 이러한 색깔이 ‘삼둥이 아빠’ 송일국의 마음을 흔들었고, 새로운 도전 과제로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송일국은 “저는 연기에 목 말라 있는 사람이다. 이러한 것들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게 만드는 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가장 잘할 수 있을 때 사극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장영실이라는 캐릭터는 예상만큼 쉽진 않다. 드라마가 장영실의 성장에 초점을 맞춘 만큼 사건과 극 전개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달라지는 인물을 연기해야 한다. 오늘의 장영실을 만들어준 조선시대 성군 중 하나인 세종(김상경)과도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 호흡을 보여줘야 한다. 다행히 배우들과의 합은 좋아보였다. 특히 지난 2002년 KBS 드라마 ‘장희빈’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박선영과 다시 한 번 만나게 돼 한결 편안한 마음에서 연기할 수 있게 됐다.
송일국은 ‘장영실’을 통해 연기파 배우라는 명성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국민의 성원에 힘입어 출연하게 된 ‘슈퍼맨이 돌아왔다’도 고심 끝에 하차하기로 했다. 송일국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인기에 이어 ‘장영실’까지 대운이 깃든 2015년을 보내는 것에 대해 “‘장영실’에 캐스팅된 후 돌아보니 아이들이 저에게 큰 선물이 되어준 것 같다”라며 아이들의 공으로 돌렸다.
‘삼둥이 아빠’로 활약하며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인기 수명까지 늘린 송일국이 ‘장영실’까지 연타석 홈런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징비록’을 공동 연출한 김영조 PD가 메가폰을 잡아 다시 한 번 정통 사극을 구현해낸다. ‘에어시티’ ‘SOS’ 등을 쓴 이명희 작가와 ‘천추태후’ ‘계백’ 등을 공동집필한 마창준 작가가 송일국의 손과 입이 되어줄 예정. 내년 1월 2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김은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