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희 기자]배우 임시완이 '완득이' 이한 감독과 손잡고 인간미 넘치는 군인으로 돌아왔다. 허름한 군복에 얼굴에 흙칠을 해도 빛나는 그의 외모보다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감동적인 스토리가 더 빛났던 '오빠생각'. 과연 임시완은 이 작품으로 그의 대표작인 tvN 드라마 '미생'과 영화 '변호인'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오빠생각'(감독 이한) 언론배급시사회에는 이한 감독을 비롯해 임시완, 고아성, 이희준, 정준원, 이레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빠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에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그린 영화다. '완득이' 이한 감독의 차기작이자 배우 임시완, 고아성, 이희준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특히 전쟁의 아픈 상처를 지니고 있지만 어린이 합창단을 통해 점차 변해가는 한상렬 소위 역을 맡은 임시완은 치열한 전쟁 한복판에서의 전투는 물론 합창단 아이들을 지휘하는 모습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한층 성숙하고 남자다워진 변신으로 눈길을 끈다.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전쟁터로 뛰어든 선생님 박주미 역의 고아성도 임시완과 환상의 호흡으로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또한 4차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된 30여 명의 아역들은 목소리를 만드는 기초 과정부터 배워가며 어린이 합창단으로 거듭났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강렬한 변신을 예고한 갈고리 역의 이희준과 깨알 재미를 선사하는 조상사 역의 이준혁까지.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완성도를 높인 '오빠생각'은 오는 21일 전국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5PM] 영화 상영 시작
[4:05PM] 영화 상영 종료
[4:15PM] 배우 및 감독 입장
[4:20PM] 인사말 및 질의응답
Q. 이희준에게 '생존에 대한 욕구가 강한 캐릭터인 것 같다'
이희준 "저는 대본을 볼 때 그런 것에 흥미를 느낀다. 다들 올바르게 서로를 배려하고 살고 있지만 사실 살아가면서 욕망이 분출되는 경우가 있지 않나. 그런게 매력적인 것 같다. 더 인간적이기도 하고. 제가 맡은 갈고리 역할을 전쟁이 만들어낸 인물로 표현하고 싶었다."
Q. 고아성에게 '아역배우 출신이다. 후배들을 보니 느낌이 어땠나'
고아성 "합창단 친구들이 있었는데 감회가 남달랐다. 감독님께서 현장에서 대사를 막 주실 때가 있었다. 당황하고 연습을 못해서 쑥스럽고 그랬는데 아역들이 저 어렸을 때보다 훨씬 잘했던 것 같다. 후배라기보다 동료로 같이 호흡했던 기억이 난다."
Q. 이한 감독에게 '선곡을 할 때 어떤 점에 초점을 맞췄는지?'
이한 감독 "첫 번째는 고증이다. 두 번째는 아이들이 부르고 들을 때 좋고 재밌는 노래여야 했다. 굉장히 많은 곡들을 봤는데 생각보다 좋은 곡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나물 캐는 처녀'도 쓰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Q. 임시완에게 '첫 주연작인데 어떤 느낌인지, 어떤 모습이 부각됐으면 하는지?'
임시완 "사실 주연과 조연의 차이점을 잘 모른다. 제 데뷔작인 '해를 품은 달'에서도 전 주연인 줄 알았다. 왜냐하면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밑에 주연이라고 적혀있어서 그대로 믿었다. 그래서 저는 늘 '아. 주연이구나'라는 생각으로 연기에 임했다. 연기에 대한 부담감은 항상 가지고 있다. 항상 연기에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
Q. 임시완에게 '지휘를 어떻게 연습했는지?'
임시완 "지휘가 피아노보다 연습하는데 어려웠다. 정형화된 연습의 틀이 없더라. 어떻게 하면 잘 하는는 건지 찾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자료도 찾아보고 그랬지만 형태가 너무 다양해서 몸에 익히는 수밖에 없었다. 작품 시작 한두 달 전에 시작해서 영화 끝나기 직전까지 계속 연습을 한 것 같다."
Q. 정준원 이레에게 '남매 호흡을 맞췄는데 실제 현장에서도 잘 호흡했는지, 전쟁이라는 상황이 낯설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어떻게 이해하고 말하려 했는지'
정준원 "제가 그때 살지 않아 모르지 않나. 방법은 두 가지밖에 없었다. 우선 자료를 찾아보고 그 다음에 6.25를 겪은 외할머니한테 물어봤다. 다들 사이가 좋았지만 이레하고는 더 특별했다. 이레 같은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웃음)."
이레 "친오빠처럼 더 다가서려고 하는 모습이 좋아 보여서 오빠한테 더 잘해주고 싶었고 순이로 다가가고 싶었다. 오빠도 저한테 진짜 동구 오빠처럼 잘 챙겨줘서 잘 찍을 수 있었다."
Q. 임시완에게 '액션신이 힘들진 않았는지? 연기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임시완 "제가 느낀 한상렬은 진정한 어른이었다. 어른이기 때문에 제가 어른의 정서를 따라가는 게 쉽지 않았다. 음악은 기본이고 냉철할 땐 냉철하고 나약한 어린이들을 봤을 땐 지켜주고 불의를 보면 참지 않고 나서는, 그런 걸 모두 해내서 완벽한 사람으로 제게 나타났다. 그의 뒤를 따라가느라 힘들었다. 액션신은 많이 안 찍어봐서 잘 모르겠지만 위험하지 않은 건 없는 것 같다. 다치는 건 허다한 것 같고 액션신 때문에 몸을 만들었다. '미생' 찍을 때만 해도 술을 자주 먹어서 술배가 있어서 술을 끊었다. 그게 너무 힘들더라. 제가 '변호인' 때 촬영 끝나고 집에 들어가 마시는 술의 시원함을 알게 됐다. '오빠생각'에서는 그 시원한 맛을 못 느끼니까 참 힘들었다(웃음)."
Q. 이희준에게 '액션신이 인상적이었다. 에피소드가 있는지?'
이희준 "둘이 싸우다 목을 조르는 신이 있었는데 '컷'하고 임시완이 갑자기 쓰러졌다. 10~15초 후에 깼는데 정말 해맑은 얼굴로 '괜찮아요' 하더라. (임시완은) 몸에 화가 없는 정말 순수하고 착한 친구다. 누굴 기절시킨 적이 없어서 오히려 제가 그 트라우마 때문에 잠시 촬영을 쉬었다 찍었다. 제가 실수했다."
임시완 "제가 요령껏 숨통을 만들어 놨어야 했는데 그대로 느끼겠다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원래 맞는 사람이 두다리 뻗고 잔다고 하지 않나. 저는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웃음)."
[4:55PM] 개인 및 단체 포토타임
[5:05PM] '오빠생각' 언론시사회 종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