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정 기자] '사실상 중수부 부활'
지난 6일 단행된 고검검사급 인사에 맞춰 검찰이 전국 단위의 대형 부정부패 사건 수사를 전담할 ‘부패범죄특별수사단’ 설치를 공식화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앞서 5일 국무회의에서 경제활성화를 위한 적폐·부패 척결을 강조하며 고강도 사정을 예고한 만큼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의 활동 방향과 수사 대상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정치적 편향성 논란 끝에 폐지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를 사실상 부활시킨 것이라는 평가도 있어 논란이 예상되기도 한다.
법무부는 이날 '2016년 상반기 고검 검사급 인사'를 발표하고 초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으로 김기동(52·사법연수원 21기) 방위사업비리수사단장(검사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지낸 대표적 특수통 검사로 꼽히며, 작년에는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장을 맡아 1년간 방산비리 수사를 진두지휘했다.
부패범죄특별수사단 1팀장에는 주영환(46·27기)부산고검 검사, 2팀장에는 한동훈(43·27기)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장이 각각 내정됐다.
부패범죄특수단의 출범은 성과가 미약하다는 비판을 받은 특별수사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올 한 해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부정부패 일소에 집중하겠다는 검찰의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고검에 자리 잡을 부패범죄특수단은 옛 중수부의 ‘DNA’를 그대로 옮겨 검찰총장 직속 수사기구로 기능할 전망이다. 운영방식도 중수부 스타일을 따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