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백진희 기자]건국대 학과폐지 카톡 통보
건국대가 개설된 지 3년밖에 되지 않은 학과폐지 추친하는 가운데 이를 카톡으로 통보한 사실이 알려져, 강한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건국대학교에 따르면 대학은 지난 7일 오전 경영대 강의실에서 동물생명과학대 바이오산업공학과 학생들을 불러 폐과를 알리는 간담회를 열었다. 학생들은 갑작스러운 폐과 결정도 당혹스러운데, 대학 측이 의견 수렴 과정도 거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이를 통보해 왔으며 간담회 내용도 폐과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묻기보다는 폐과를 확정하고 그에 대한 질문에 대학 측이 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졌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간담회에서 한 학생이 “최소한 미안하다는 말은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자 교수가 “내가 왜 자네에게 사과해야 하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는 것.
이에 건국대 관계자는 “책임교수의 안내에 따라 학생 대표가 간담회 일정을 학생에게 알리는 상식적인 의사소통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고 일방적인 통보는 아니었다”며 “(해당 학과 폐지는) 교무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며 현재 의견을 계속 수렴하는 단계이다. 학생들에게 전과를 권유하고 있지만 전과를 않는 학생들은 바이오산업공학과의 기존 프로그램에 따라 교육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산업공학과는 바이오 기술 개발부터 관련 기업이 요구하는 경영 능력까지 두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건국대가 지난 2013년 개설한 학과로, 교육부가 지원하는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프라임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기 위해 학과 폐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라임 사업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 및 소통 없이, 학교 측 독단적 '졸속 개편'으로 건국대 뿐만 아니라 경희대를 비롯한 여러 학교가 또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