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유진 기자] 그룹 신화의 멤버 신혜성이 솔로 데뷔 10주년 스페셜 앨범 '딜라이트(Delight)'와 함께 색다른 모습으로 돌아왔다.
최근 앨범 발매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신혜성은 '딜라이트'의 핑크빛 앨범 커버를 쑥스러운 듯 언급하며 "제 취향은 아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지금껏 보여왔던 보컬로서의 모습보다는 팬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고민하며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고 한다. 무려 앨범 커버 디자인까지 팬들의 취향에 맞게 핑크로 선택한 그는 그에 걸맞은 달달하고 부드러운 모습으로 팬들의 곁을 찾았다.
타이틀곡 '로코 드라마'는 따뜻한 피아노 선율과 드럼 비트가 어우러진 R&B 곡이다. 신혜성은 사랑하는 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가사에 담아 감미로운 보컬과 함께 전달한다. 여기에 스타일리시한 댄스 퍼포먼스가 더해져 색다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딜라이트'에는 '로코 드라마'를 비롯해 '끝이야', '예뻐', '생각보다 생각나', '예쁜 아가씨'등 총 5개 트랙이 수록됐으며 신혜성은 오는 14일 오후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에서 첫 컴백 무대를 공개한다.
Q. '딜라이트'는 어떤 앨범인가?
"우선 굉장히 오랜만의 솔로 컴백이다. 또 이 앨범은 제 솔로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앨범이기도 하다. 사실 지난해가 솔로 데뷔 10주년이었다. 작년 연말에 발매되는 것을 기대하고 작업했는데 좀더 스페셜하고 의미 있는 앨범을 만들자는 생각이 들어서 방향을 완전히 바꿨다. 원래는 발라더 신혜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그런 쪽으로 작업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그런 모습은 새롭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오랜 시간 제 노래를 들어주신 팬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선 뭔가 새로운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 틀어버리고 다시 곡을 찾았다. '내가 뭘 했을 때 팬들이 좋아할까?'하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그전까지는 제 위주로 준비가 됐다. 공연 스타일도, 곡도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했다. 그런데 이번엔 팬 취향에 맞췄다. 제가 발라드를 부르는 모습보다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을 좋아하시지 않을까 해서 이번 콘셉트를 준비했다."
Q. 타이틀곡 제목이 독특하다
"'로코 드라마'에서 '로코'는 모두 아시다시피 로맨틱 코미디를 뜻한다. '로코'라는 장르가 사랑을 주제로 하면서도 심각하거나 무겁지 않고 좀 통통 튀는 재미가 있지 않냐. 가사가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달달하면서도 개성 있게 풀어낸 느낌이라 '로코'라는 단어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아마 가사를 보시면 '로코 드라마'라는 제목이 와 닿으실 거다."
Q. 보컬의 변화도 있는지?
"제가 평소에 다른 노래를 들으면서 '이 부분 조금 오글거린다' 생각했던 요소가 있는데 제가 이번에 그걸 했다(웃음). 그게 한국말을 영어처럼 살짝 굴려서 발음 하는 거다. 전 그게 창피해서 잘 못했는데 이번 '로코 드라마'를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좀 했다. 처음에 제 스타일로 녹음을 했더니 너무 슬픈 느낌이 나더라. 녹음을 3번 정도 다시 했다. 아마 예전과 다른 점을 느끼실 수 있을거다. 발음을 조금 굴려서 그루비하게 하는 것 자체로 색다른 느낌이 들게끔 하는 시도를 했다."
Q. 앞서 전진의 솔로 활동에 대한 부담이나 자극은 없었나
"오히려 잘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의식하거나 부담되는 것 없이 힘이 되더라. 신화 활동을 18년째 이어왔고 계속 같이 앨범을 내서 그런 점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또 진이가 열정적으로 하는 걸 보면 멋있더라."
Q. 이번 댄스곡에 대한 멤버들 반응은?
"보통은 앨범 작업을 하면 만날 때마다 들려준다. 그런데 이번엔 안 하던 것을 하는 게 있어서 그런지 안 들려주게 되더라. 그래서 곡이 나오면 멤버들한테도 색다른 느낌을 주지 않을까 싶다. 며칠 전에 티저 나가고 에릭한테서 연락이 왔다. 빨리 자기한테 풀영상을 보여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안된다고 하고 대신 뮤직비디오를 보내줬다. 진이한테서도 연락이 와서 '이번엔 안무하는 거냐 무슨 팽이 같다'고 놀리더라. 또 멋있다면서 응원도 같이 해줬다. 동완이는 페북에다가 직접 홍보도 해주고 참 멤버들이 응원 많이 해주더라. 고마웠다."
Q. 이번 앨범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점
"우선 춤 연습을 가장 많이 했다. 제가 원래 춤을 잘 추는 편이 아니라서 혹시나 무대 위에서 어색한 모습이 나올까봐 걱정을 정말 많이 했다. 최대한 저한테 잘 맞고 어울리는 걸 찾아서 시작을 하게 됐고 또 제 입으로 얘기하긴 어렵지만 같이 안무하는 동생이 저한테 팔다리가 길어서 춤선을 이용한 안무를 하면 좋겠다고 말 해주더라. 그런 여러 고민을 거쳐서 '로코 드라마' 안무가 탄생했다. 또 지난번 신화로 선보였던 곡 '올 나잇(All Night)'의 안무를 살짝 포인트로 집어 넣었다. 또 저희 신화 멤버들의 솔로 활동도 릴레이 같은 느낌이 있지 않냐. 그래서 전진의 솔로 활동 당시 안무를 맨 뒤쪽에 살짝 포인트로 넣었다. 그런 요소들을 찾아서 보는 재미가 있으실 것 같다. 이후에 또 다른 멤버가 퍼포먼스를 할 일이 생기면 제 안무를 넣을 수도 있지 않을까."
Q. 신화로 18주년을 맞이한 소감은?
"신화로서의 18년은 멤버들한테도 참 고마운 시간이고 스스로도 대견하다. 또 지금까지 함께해준 팬들도 대견하고 여러 가지 감정이 느껴지는 것 같다. 후배 가수들이 저희가 이렇게 오래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인정도 해주고 롤모델로 언급해주고 그런 부분들이 참 고맙더라."
Q. 신화 유닛 활동 계획은?
"정식 유닛 활동이 한 번도 없었다. 팬분들은 많이 원하시더라. 자기들끼리 조합도 많이 해보고. 음악 스타일이 비슷하면 언젠가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저는 누구와 해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민우와는 노래를 주고받으면서 랩을 시켜도 되고, 에릭이랑 하게 되면 랩 시키고 전 노래하고. 다 조합이 된다. 만약 성사된다면 누구랑 해도 괜찮을 것 같다."
Q. 새해 목표는?
"새해가 되자마자 정신없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주 부터 시작될 첫 방송을 무사히 마치는게 가장 큰 목표다. 댄스 그룹의 메인 보컬이 '뭐 별것 하겠냐' 하시겠지만 저한테는 굉장히 큰 도전이다. 준비한 만큼 열심히 해내는게 눈앞의 목표다. 작년에도 신화 6명이 모여서 열심히 활동했다. 올해도 쭉 준비돼 있다. 함께 열심히 활동하는 게 목표다. 저희끼리는 '신화의 해'를 만들어 보자면서 파이팅 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신화창조에게
"신화와 신혜성이라는 사람을 오랫동안 응원해줘서 너무 감사드린다. 저의 이번 앨범과 활동은 타이틀처럼 여러분께 기쁨을 드리겠다는 각오로 만들어진 앨범이니까 많이 듣고 함께 즐거워해주셨으면 좋겠다. 올해는 '신화의 해'를 꼭 만들겠다. 팬분들과 열심히 으쌰으쌰하는 해가 됐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