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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분석] SMAP 화합 vs 카라 해체 ‘엇갈린 운명’

입력 2016-01-18 10: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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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은주 기자] 해체 위기에 놓였던 일본의 국민 아이돌 SMAP이 극적 봉합에 성공했다. 비슷한 시기 국내 10년차 걸그룹 카라는 해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양국 아이돌의 엇갈린 행보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SMAP의 해체 소식은 일본을 넘어 아시아 각국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나카이 마사히로, 이나가키 고로, 구사나기 쓰요시, 가토리 신고 멤버 다섯 명 중 4명이 현 소속사인 쟈니스를 떠나 독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 기무라 타쿠야만 현 소속사에 잔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SMAP은 연일 해체설에 시달렸다. 1991년 정식 데뷔한 SMAP은 올해로 26년차에 접어든 장수 아이돌이자 일본 아이돌의 역사를 대변하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이들이 흔들리게 된 것은 소속사 내 파벌 문제. SMAP을 끌고 온 매니저가 떠나기로 하자 멤버들이 함께하려고 했다는 것. 방송과 영화까지 전방위적으로 활동해온 SMAP의 해체 소식에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SMAP(상단) 카라(하단) 엇갈린 행보]
[SMAP(상단) 카라(하단) 엇갈린 행보]

결국 멤버 기무라 타쿠야가 적극적으로 나서 소속사와 다른 멤버들의 중재자 역할을 했다. 홀로 남아서 배신자 소리를 들어야 했던 기무라 타쿠야가 양측의 갈등을 누그러뜨리며 해결사로 급부상했다. 여기에 SMAP의 탈퇴를 반대하는 팬들의 격렬한 운동이 이어졌고, 정부까지 나서서 이들의 해체를 재고해보라고 했다는 후문. 일본의 산 역사인 SMAP의 존속을 위해 모두가 나선 결과 해체 위기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연말 무산된 데뷔 25주년 5대 돔 투어도 재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반해 카라는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해체하기로 했다. 지난 2007년 DSP미디어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걸그룹 카라는 올해 데뷔 10년차에 접어든 중견 아이돌이었다. 같은 해 데뷔해 여전히 활발히 활동 중인 소녀시대와 함께 걸그룹 양대 산맥으로 불렀으나 해체 수순을 밟게 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지난 2008년 원년멤버 김성희가 탈퇴하고 구하라와 강지영이 합류한 이후 승승장구 했다. ‘락유’, ‘허니’, ‘미스터’ 등으로 일본에서도 인기 있는 걸그룹으로 시선을 휩쓸었다. 하지만 2011년 수익금 배분 문제로 소속사와 갈등을 빚으면서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지난 2014년 멤버 강지영과 니콜이 카라를 떠났고 허영지가 들어왔다. 여러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결국 해체에 이르게 된 것.

카라의 해체 배경도 소속사와의 협의 불발 및 새 소속사를 통한 전환점 모색 등이 주된 이유였다. DSP미디어는 지난 15일 9년간 동고동락했던 카라와의 계약 종료를 알렸다. 멤버들이 가수 활동 외에도 배우, 뮤지컬 배우 등을 꿈꾸며 현 소속사에서 나와 다른 곳에서 새로운 미래를 그려보고자 하기 위한 것. 현재 멤버 4명 중 가장 나중에 합류해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막내 허영지만 남게 됐다.

박규리는 지난 2011년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로 큰 화제를 모아 뮤지컬 배우로서 뜻을 두고 있다. KBS1 대하드라마 ‘장영실’에도 캐스팅 돼 어린 시절 보여줬던 연기를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구하라는 키이스트로 가기로 했다. 가수 생활과 함께 배우로서도 새로운 영역 확장에 나서보려는 것. 드라마 츨연 경험이 있는 한승연은 배우 전문 엔터테인먼트 위드메이와의 계약이 유력한 상황이다. 결국 DSP미디어에서 내놓는 카라 앨범은 당분간 볼 수 없을 예정이다.

시대를 풍미했던 인기 아이돌이 계약에 따른 소속사와의 갈등, 멤버들간의 불화 등으로 해체했다는 점을 통해 볼 때 SAMP의 위기 극복 과정은 우리에게 부러운 사례로 남는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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