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지 기자]가습기 살균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재조명되어 눈길을 끈다.
22일 오후 7시 30분에 방송된 KBS 1TV '소비자리포트'에서는 '끝나지 않은 절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누구와 싸우고 있나' 편이 전파를 탔다.
2011년, 원인을 알 수 없는 폐 손상으로 산모와 영·유아가 사망하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 폐 손상의 원인으로 밝혀진 것은 놀랍게도 가습기 살균제였다. 당시 문제가 된 가습기 살균제들은 강제 수거 명령이 내려졌으나 그로부터 5년 후인 지금까지 피해자들의 아픔은 계속되고 있다.
올해 6살 쌍둥이 자매 나원이 다원이는 첫돌을 맞기 전 ‘원인을 알 수 없는 폐질환’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첫 진단 당시 상태가 조금 더 나빴던 나원이는 호흡기 없이는 숨쉬기가 어려워 호흡기를 착용하고 생활해야 한다. 자매는 정부로부터 의료비를 지원받고 있지만 호흡기에 사용되는 소모품들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윤미애씨는 자기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일 거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2005년 희귀병을 앓던 아이를 간병하면서 가습기를 사용했다. 2014년 급작스럽게 몸 상태가 나빠져 찾은 병원에선 ‘폐 섬유화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 또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손상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접수를 2015년 12월 31일을 기점으로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1994년부터 2011년까지, 18년간 약 800만 명의 소비자들이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거나, 알려지지 않은 잠재적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이라는 게 피해자 모임의 입장이다.
가습기 살균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습기 살균제, 아직도 피해자들이 있네" "가습기 살균제, 제대로 보상해라" "가습기 살균제, 너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