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희 기자]이준익 감독이 영화 '동주'에 등장하는 윤동주 시에 대해 언급했다.
이준익 감독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동주'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영화 속에 윤동주의 시가 12~13편이 나왔다. 윤동주는 시인이고 그의 생을 그리는데 시가 빠질 순 없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준익 감독은 이어 "그래서 시가 등장하는 것도 사건의 연표에 맞추려고 노력했다. 시가 내레이션처럼 들리는 것은 이미 70년 전에 나왔던 시를 모두가 알고 있는 정서가 있기 때문에 아마 영화적 내러티브를 전달하기 위해 적절하지 않았나 싶어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준익 감독은 또한 윤동주와 송몽규의 차이점을 부각시킨 이유에 대해 "윤동주를 영화화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지만 윤동주 한 사람의 이야기로는 드라마 형성이 잘 안 됐다. 하지만 송몽규라는 인물과의 관계 속에서 윤동주를 그리면 한 편의 드라마가 탄생하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준익 감독은 "윤동주는 결과가 좋다. 과정은 형편없으나. 하지만 송몽규는 결과는 없지만 과정은 훌륭하다. 영화 속 일의 80%가 진실이다. 과정이 아름다웠던 송몽규를 결과가 아름다웠던 윤동주를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주'는 일제시대 1945년,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빛나던 청춘을 담은 이야기다. 오는 2월 18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