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검사외전’ 황정민과 강동원이 관객들에게 몸소 보여줬다. 버디 코미디란 이런 맛이라고.
25일 오후 2시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영화 ‘검사외전’(감독 이일형)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검사외전’은 검사가 사기꾼과 손잡고 누명을 벗으려는 내용을 담은 범죄오락영화로, 피의자 살인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하게 된 다혈질 검사 변재욱 역은 황정민이, ‘허세남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 역은 강동원이 맡았다.
영화는 개봉 전부터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 1월 18일 브이(V)앱을 통해 생중계된 ‘검사외전’ 네이버 무비토크 라이브만 보더라도 역대 가장 많은 수치인 303만 개 이상의 하트와 댓글 수 16만개 이상을 기록했던 터. 이러한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은 황정민과 강동원이라는 두 배우의 이름값에 거는 기대감에서 비롯한 것이다.
이날 입봉작 첫 선을 보인 이일형 감독은 “감개무량하다는 말 외에는 설명하기 힘들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가장 놀랐던 건 두 분 다 연기를 너무 잘하시니까 글을 쓰면서 표현하려고 했던 것 이상이 항상 나왔다. 너무 열심히 하셨다. 영화 작업을 오래 하셨으니까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집요하게 열심히 하셔서 제가 따라가기에 벅차기도 했다”며 황정민과 강동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만큼 두 사람은 감독과 예비 관객들의 기대 이상을 영화 속에서 보여주고 있다.
그 뒤에는 캐릭터의 매력을 온전하게 살리기 위한 황정민과 강동원의 노력이 있었다. 어려운 법률 용어를 많이 사용해야 했던 황정민은 낯선 단어, 긴 대사를 관객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게 위해 ‘연극처럼’ 촬영하며 발음·발성을 명확히 했고, 강동원은 “치원이라는 캐릭터가 시나리오에 명확히 드러나는 캐릭터라 시나리오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하며 시나리오에 충실했음을 밝혔다.
‘검사외전’이 버디 무비를 표방하는 만큼 영화 속 두 사람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감독의 설명처럼 ‘검사외전’에서 황정민과 강동원은 떨어져서 사건을 해결하는 시간이 길다. 그러한 상황에서 버디 무비 느낌을 끝까지 유지하기 위해서는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를 어떻게 살리느냐가 중요했을 터. 이일형 감독은 물론 강동원과 황정민 역시 입을 모아 배우들 간의 호흡에 만족감을 표했고, 특히 황정민은 강동원과의 첫 촬영 당시를 “모니터 하면서 두 사람(황정민, 강동원)이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 더 이상 우리가 뭘 만들어가려고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굉장히 기분 좋았던 첫 촬영이었다”라고 회상했다.
황정민 입장에서 보자면 ‘검사외전’은 ‘베테랑’과 같은 범죄오락영화라는 연장선상에 있다. 여기에는 보는 이들의 속을 뚫어주는 통쾌함이 있다. 또한 강동원은 능청스러움과 뻔뻔할 정도의 언변, 그리고 사람을 홀리는 ‘꽃미모’의 소유자 한치원으로 분해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은 스크린에 변재욱이라는 인물을 오롯이 옮겨놨고, 강동원은 ‘신부복’과 ‘죄수복’의 차이만큼이나 전작의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난 연기를 선보였다. 다소 식상할 수 있는 ‘버디 무비’가 신인 감독의 신선함과 캐릭터 매력을 십분 살리는 황정민, 강동원을 만났다. 이것만으로 영화를 기대할 이유가 충분하지 않을까.
‘검사외전’은 오는 2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