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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악역들③] ‘내 딸 금사월’ 박세영, 악녀로 전성기 활짝

입력 2016-02-01 10: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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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유진 기자]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 흥행 뒤에는 피도 눈물도 없는 악녀 박세영의 열연이 있다. 그는 초반 우려와 달리 회를 거듭할수록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악녀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종영이 얼마 남지 않은 현재 그의 악녀 연기는 호연을 넘어 '빙의' 수준. '내 딸 금사월'에서 생애 첫 악역을 맡아 '제2의 연민정'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박세영. 사진=MBC '내 딸, 금사월' 스틸컷]
[박세영. 사진=MBC '내 딸, 금사월' 스틸컷]

극 중 박세영이 연기하는 오혜상은 지독한 악녀다. 잘나가는 건축사인 그는 어릴 적 보육원에서 함께 자란 단짝 친구를 죽음으로 내모는가 하면 친부모에 대한 애틋함보다 물욕이 더 앞서는 자기중심적 인물이다. 또 자신이 원하는 게 있다면 무슨 짓을 해서든 가지려해 온갖 위험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렇듯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은 오혜상은 박세영을 거쳐 매력적인 악녀의 모습으로 거듭났다.

[박세영. 사진=MBC '내 딸, 금사월' 스틸컷]
[박세영. 사진=MBC '내 딸, 금사월' 스틸컷]

지난 3일 방송분에서는 이러한 오혜상의 독한 모습이 돋보였다. 당시 오혜상은 이홍도(송하윤)와 차를 타고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오혜상은 차에 깔린 이홍도에게 "사월(백진희)이 얘기는 더이상 꺼내지 않겠다고 약속해"라고 말했으나 이홍도는 거절했다. 이에 분노한 오혜상은 이홍도를 꺼내주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다. 곧 차는 폭발했고 이홍도의 시신도 수습하지 못한 상태로 장례식이 치러졌다. 이후 오혜상은 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내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등 뻔뻔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박세영. 사진=MBC '내 딸, 금사월' 스틸컷]
[박세영. 사진=MBC '내 딸, 금사월' 스틸컷]

최근 오혜상은 궁지에 몰렸다. 세훈(도상우)이 홍도의 사고를 재조사하는 것에 이어 주기황(안내상)이 이홍도가 자신의 딸 오월(송하윤)임을 알게 되면서 악행이 탄로날 위기에 처한 것. 이에 오혜상은 득예의 친딸이 사월임을 만천하에 공개하기 위해 강만후(손창민)까지 불러 모았으나 이때 죽은 줄 알았던 이홍도가 살아돌아와 득예(전인화)와 극적인 재회를 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홍도의 재등장으로 득예와 사월의 본격적인 복수극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혜상의 악행이 낱낱이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사이다 전개'를 선사할 수 있을까.

[박세영. 사진=MBC '내 딸, 금사월' 스틸컷]
[박세영. 사진=MBC '내 딸, 금사월' 스틸컷]

앞서 박세영은 KBS1 '지성이면 감천'(2013), SBS '기분 좋은 날'(2014) 등에서 밝고 활기찬 여자 주인공을 맡아 '착한 여자' 연기를 해왔다. 이후 '내 딸 금사월'을 통해 완벽하게 '예쁜 악녀'로 변신한 그는 다른 이미지로의 변신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지난해 연말에만 30여 개에 달하는 광고 러브콜을 받으며 행복한 한 해를 보냈다. 여러 부담감을 떨쳐내고 스스로 가능성을 입증해낸 만큼 박세영의 향후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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