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정 기자]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
세계보건기구(WHO)가 1일(현지시각) 지카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국제 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하여 국내 유입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WHO는 이날 긴급 위원회를 열어 “중남미를 중심으로 전 세계로 확산되는 지카바이러스가 국제 보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지난해부터 브라질에서는 지카바이러스와 연관있다고 판단되는 4000여명의 소두증(小頭症) 신생아가 태어났다”며 "여행이나 교역에 대한 금지는 필요하지 않지만 국제적인 신속한 공동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거릿 사무총장은 “바이러스 백신과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의료인력과 재원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세계가 '지카 바이러스'에 공포에 휩싸이면서 국내 유입에 대한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국내에선 총 5건의 지카 바이러스 의심 사례가 보고 됐고, 3건은 ‘음성’으로 판정, 나머지 2건은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는 “해외에서 국내에 환자가 유입된 사례가 없고, 국내 매개 모기의 활동이 없는 시기인 만큼 현재 ‘관심 단계’의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유지한다”며 “다만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조치는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염병에 대한 위기 경보 수준은 '관심 -주의-경계-심각' 총 4가지로 분류된다.
황응수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카 바이러스는 중남미와 동남아지역에 여행 등 교류가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감염돼 국내 입국 후에 발병할 가능성은 있다”며 “현재 모기가 활동하고 있는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4월까지는 전파의 가능성이 극히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3일 국무조정실 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개최해서 부처별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정부 방역 대책을 논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