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차은호 기자]지카바이러스
WHO가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국내 전파 가능성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2일 질병관리본부는 각계 전문가를 초청, 현재 이 바이러스의 위험성 등을 평가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지카바이러스 위기평가 및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같은 방역 실패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 장관은 "우리나라는 아직 모기가 활동할 시기가 아니기에 해외에서 감염돼 들어오는 분을 감시하는 데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직무대리는 "지카바이러스는 모기를 통해 전염되는데 겨울철인 국내에는 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흰줄숲모기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국내 전파 가능성은 현재로서 매우 낮다"고 말했다. 한편 WHO는 전세계 이상기후에 영향을 주고 있는 엘리뇨로 인해 지카 바이러스가 폭발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기온이 1도 오르면 모기의 서식 고도는 170M 높아지고 북반구의 경우 번식 가능지역도 북쪽으로 200Km나 확대되기 때문.
이런 가운데 WHO는 긴급회의를 열고 지카 바이러스의 전세계적 확산과 과련해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이날 WHO에서는 "국제적인 신속한 공동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하며 바이러스 전면 퇴치를 촉구했다.
지난 에볼라 때와는 다르게 WHO는 일찍부터 대처방안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향후 세계 각국에서는 지카 바이러스가 발생각 국가로의 여행에 대한 금지령까지 내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카바이러스는 브라질에서만 140만명이 감염되고, 중남미 국가 등 전세계 26개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번엔 인도네이사에서도 한 남성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해외에 나간 적이 없고 감염 시기도 작년 초여서 인도네시아 내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이미 확산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숲모기는 뎅기열도 옮기는데 두 감염병 증세는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동남아에 있는 수백만명의 뎅기열 감염자 가운데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