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정 기자] '브라질 특별조치'
브라질 정부가 소두증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지카(zika)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에 대해 국제 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직후 호세프 대통령은 긴급 각료회의를 열어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공공보건이 절박한 위험에 처했다"며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 숲 모기(Aedes Aegypti)' 박멸 계획 등 특별조치를 발표했다.
특별조치에는 방역요원들이 공공건물과 민간 시설물에 들어가 모기 서식 환경을 조사하고 박멸 작업을 벌일 수 있도록 내용도 포함됐다.
브라질 정부는 "'이집트 숲 모기' 박멸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방역요원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 모든 시설물을 방문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집트 숲 모기' 박멸 작업에는 군 병력의 거의 60%에 해당되는 병력인 22만 명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이집트 숲 모기' 박멸과 소두증 예방 캠페인을 벌일 방침이다.
앞서 호세프 대통령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막 전까지 소두증 사태를 진정시키겠다고 선포했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도 전화통화를 하고 지카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한 고위급 실무그룹을 설치하기로 하는 등 협력을 약속했다.
브라질 보건부 산하 위생감시국(Anvisa)은 지카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해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에서는 지금까지 4천여 건의 소두증 의심사례가 보고됐다. 이 가운데 소두증으로 확인된 것은 270건이고 3천448건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소두증 의심사례는 전국 830여 개 도시에서 보고됐으나 북동부 지역에 86%가 집중됐다.
한편 호세프 대통령은 "이집트 숲 모기 박멸 작업에 연방정부와 지방정부, 모든 공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