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역고가 공원화, 3월부터 본격 시작...'올해 545억원 투입'

입력 2016-02-02 14: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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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은정 기자] '서울역고가 공원화'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안전 최하등급(E등급)을 받은 서울역 고가가 지진에도 견딜 보행로로 새로운 변신을 시작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지난해 국제설계공모로 선정된 네덜란드 건축가 위니 마스의 계획안을 검토해 기본설계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역고가 공원화' / JTBC뉴스 캡처
'서울역고가 공원화' / JTBC뉴스 캡처

3월부터 다음 달부터 교량 보강 공사에 착수한다. 부식된 곳은 제거하고 풀어진 볼트는 고정한 뒤 전체를 도장 처리할 예정이다. 콘크리트 타설도 이뤄지며, 지지력이 부족한 교각에는 작은 말뚝을 추가하게 된다.

교량 공사가 끝나면 내년 4월까지 다양한 테마의 보행길을 조성한다. 보행길은 끊긴 도시의 맥락을 회복하는 데 방점을 두고 고가에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로 7개 방향으로 총 17개 길이 연결되게 설계했다.

4호선 회현역 5번 출구까지는 폭 10m, 연장 214m를 연결하고 역으로 바로 드나들 수 있는 엘리베이터 1개를 설치. 소월길로 직결되는 엘리베이터도 조성된다.

고가 위 보행길에는 크고 작은 광장 16개와 편의시설 20곳, 벤치 겸용 화분 135개, 전망 발코니 4곳, 고가 밑을 그대로 비추는 투명 바닥판 3곳, 화장실 2곳이 생기며, 투신자살과 물건 투척 등 사고에 대비한 고가 난간과 폐쇄회로(CC)TV도 설치된다.

인공지반에서 자랄 수 있는 49과 186종의 수목을 심어 사계절 다양한 경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장미광장, 목련카페, 호기심 화분, 족욕탕, 자작나무거리 등이 예시로 소개되었으며, 고가 하부 청소차고지와 교통섬을 통합해 신설될 만리동공원에는 벤치와 음수대가 조성된다.

한편 박 시장은 새로 태어나는 서울역 고가에 대해 "단순히 고가를 재생하는 것만이 아니라 사람이 모이고 거기에서 생긴 에너지가 주변 지역 재생과 부흥의 촉매가 될 수 있게 추진하겠다"고 전했으며, 예산은 올해 545억원 등 2018년까지 총 1천469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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