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POP=박근희 기자] 원유감산 기대감이 무너지면서 국제유가가 또다시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20달러(3.9%) 하락한 배럴당 29.69달러에 마감했다. WTI의 마감 가격이 30달러 아래에서 형성되기는 지난 2일 이후 처음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1.19달러(3.5%) 떨어진 배럴당 32.87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어제 사우디아라비아와 베네수엘라의 원유 감산 논의가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면서 감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커진 탓으로 분석됐다.
유가 급락에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더해지며 주식시장도 하락했다.독일과 프랑스 증시 모두 3% 넘게 급락했고, 영국도 2.7% 떨어졌다.
뉴욕 증시도 다우지수가 장중 4백 포인트나 떨어지는 등 등락을 거듭하며 출렁였다. 특히,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면서 불안감을 키웠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월 신규 고용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실업률이 4.9%로 떨어지고 시간당 임금도 예상보다 증가하면서 3월 금리 인상의 불씨를 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