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POP분석] 이현우, 스타성 충분한데 인생작 만나기 어렵네

입력 2016-02-10 10: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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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은주 기자] 데뷔 13년차 아역배우 출신 이현우. 현재 방영 중인 KBS2 월화드라마 ‘무림학교’ 남자 주인공으로 발탁돼 인기 기지개를 켜나 싶었는데 조기 종영으로 아픔을 맛보게 됐다. 연기자의 길을 주로 걸어온 이현우는 재능이 충분한 배우다. 차세대 연기 주자로 평가받고 있는 그가 이번에도 인생작을 만나기 어렵게 됐다.

이현우에게 ‘무림학교’는 각별한 작품이었다. KBS 대표 드라마 브랜드인 ‘학교’와는 다른 덕목에 집중한 학교생활로 방영 전부터 주목을 받았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완성도가 약했다. 조악한 스토리, 개연성이 떨어지는 전개, 비약적 캐릭터 등 드라마의 악조건이 도드라지는 작품으로 혹평이 쏟아졌다. 저조한 시청률은 예견된 결과. 결국 방송 4회만에 촬영 중단설, 제작비 잡음 등이 번지면서 조기 종영 쓰나미까지 오게 됐다. 내달 초 총 20부 중 4회를 덜어내기로 하면서 완성도가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여파는 배우들에게 불똥이 튀면서 더욱 날카로운 평가를 받게 될 듯하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이현우가 ‘무림학교’에서 보여준 스타성과 잠재력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인기 아이돌의 리더 윤시우 역을 맡아 자신의 위치에서 맹활약했다. 현재 열악한 조건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KBS '무림학교'에 출연 중인 이현우. 사진제공=KBS]
[KBS '무림학교'에 출연 중인 이현우. 사진제공=KBS]

이현우는 지난 2004년 어린이 드라마 ‘울라불라 짱’으로 데뷔했다. SBS ‘봄날(2005)’ MBC ‘태왕사신기(2007)’ SBS ‘로비스트’ KBS1 ‘대왕세종(2008)’ MBC ‘돌아온 일지매(2009)’ ‘선덕여왕’ 등을 거치면서 연기자로서 기본기를 다졌다. 이후 고교생이 된 이후 KBS2 드라마 ‘공부의 신’ ‘브레인(2011)’ ‘적도의 남자(2012)’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 등에 출연하며 선 굵은 얼굴을 알렸다.

이현우의 성장 가능성은 영화판에서 이미 입증됐다. 2013년 개봉한 한국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리해진 역을 맡아 사건의 중심을 이끌며 스크린 샛별로 인정받았다. 젊은 나이에도 폭발하는 연기력, 고운 얼굴선, 캐릭터에 따라 유영하는 집중력과 표현력 등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후 한국영화 ‘기술자들’로 256만 명을, 지난해 개봉한 ‘연평해전’과 ‘뷰티 인사이드’로 각각 604만 명, 205만 명을 끌어안았다. 그 어느 작품 하나 관객의 외면을 받지 않으면서 차세대 흥행 주자로 급부상했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속 이현우. 사진=스틸컷]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속 이현우. 사진=스틸컷]

이현우는 박보검, 유승호, 서강준 등 요즘 안방을 점령 중인 93년생 대세 남자 배우 중 한 명에 이름을 올린 지 오래 됐다. 박보검이 ‘응답하라 1988’ 유승호는 ‘리멤버 아들의 전쟁’ 서강준은 ‘치즈 인 더 트랩’으로 20대 인생 대표작을 하나씩 만들어낸 것과 비교하면 아직 이렇다 할 드라마 대표작이 없다는 게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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