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하지혜 기자]사드 평택 배치 반대
사드 한반도 배치 후보지로 대구와 칠곡 등지가 거론되며 지역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12일 대구경북진보연대와 대구민중과함께 등 6개 단체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후보지로 대구와 칠곡 등지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대구와 경북 왜관이 사드 배치 유력 후보지로 오르내리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느낀다”며 “대구시와 지역구 의원을 비롯한 여·야 정치인 모두가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조기에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미군기지로 도시발전이 가로막히고 환경오염을 비롯한 온갖 불이익을 감수해온 마당에 사드 배치에 따른 기지와 시설을 제공해 사드 레이더의 강력한 전자파로 주민건강이 위협받게 할 수는 없는 일”이라 우려를 표했다.
또 백현국 대구경북진보연대 대표는 “사드를 한국에 배치한다고 해서 북의 핵미사일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라 말했다.
그는 “역사적 경험이 증명하듯 북의 핵미사일 문제는 한국 전쟁 이래의 뿌리 깊은 남·북, 북·미 간 적대적 대결의 산물로, 외교적 대화와 협상의 방식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새누리당은 사드의 주한 미군 배치에 적극 찬성의 입장을 보였다. 이장우 대변인은 지난 10일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는 한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사드 배치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미국과 긴밀한 협의는 필수 불가결한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김무성 대표도 지난 7일 "사드 배치 협의는 우리의 생존을 위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누구 눈치를 볼 그런 사안이 아니다"고 했다. 중국이 반대하더라도 자주적 생존권 차원에서 사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와 반대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사실상 사드 설치에 대해서는 반대파의 신중론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