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POP=김은지 기자]가난한 땅 찾은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멕시코를 방문한 가운데, 마약거래상을 비판해 눈길을 끌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현지시간) 30만 명이 모인 대중 미사에서 마약거래상을 ‘죽음의 상인’으로 표현하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날 교황이 미사를 집전한 에카테펙은 멕시코에서 가장 가난한 도시 중 하나다. 특히 마약 관련 폭력범죄, 아동납치, 강도살인 등 강력 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 어둠의 도시로 불리기도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젊은이들과 교회를 포함한 멕시코 전 사회에 마약거래가 가져올 윤리와 시민정신에 대한 도전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성직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정치 지도자들이 마약에 찌든 폭력에 정면으로 맞서 싸워 국민에게 안전과 진정한 정의 그리고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며 정치권의 촉구를 요구했다.
이어 교황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것을 나만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노고, 혹은 그들의 삶 자체를 빼앗아서 만든 빵을 먹는 것과 같다”면서 “빵에서는 고통과 쓴 맛이 날 것이며, 그 빵은 부패한 사회가 그들의 아이들에게 줄 양식이다”고 말했다.
또한, 교황은 인디언들에 대한 착취에 대신 용서를 구하기도 했다. 그는 "권력과 돈을 좇는 사람들이 당신들의 땅을 훔치고 사람들을 오염시켰다"면서 "'나를 용서해달라'는 말을 배우고 양심을 되돌아보는 것이야 말로 가치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