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차은호 기자]애플, 테러범 아이폰 잠금해제 거부
미국에서 애플사의 고객 정보보호 정책과 관련해 논란이 있다.
테러범의 아이폰 잠금장치를 풀기 위해서 미 연방법원이 암호 푸는 기술을 제공하라고 명령했는데, 애플사가 성명까지 내고 거부했다.
작년 12월 무슬림 부부의 총기난사로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샌버너디노 테러 사건.
공범 여부와 배후를 수사하던 연방수사국 FBI가 큰 난관에 부딪혔다.
테러범의 아이폰을 수거하고도 강력한 보안체계 때문에 잠금장치를 풀지 못한 것.
무차별적으로 암호를 입력할 경우 잠금해제에 144년이 걸릴 수 있고, 설정에 따라선 비밀번호를 10번 넘게 틀릴 경우 모든 자료가 삭제될 수도 있다.
로스앤젤레스 연방 법원은 아이폰의 잠금장치 해제 기술을 FBI에 제공하라고 애플사에 명령했다.
그러나 애플사는 성명을 내고 법원의 명령을 단호하게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소송 현안의 본질을 초월한 채 고객의 개인정보를 훼손할 수 있는 전례 없는 조치를 취하려 한다는 것이다. 공화당 대선 주자인 트럼프는 안보에 관련된 사안인 만큼 애플은 당연히 잠금장치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에 뛰어들었다.
대선 쟁점으로 불거질 조짐까지 보이는 가운데 국가안보냐 개인정보 보호냐를 둘러싼 치열한 법정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