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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테러범 아이폰 잠금해제 거부' 고객 개인정부 위협할 위험한 선례 될 것

입력 2016-02-18 09: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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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POP=김은지 기자]애플 테러범 아이폰 잠금해제 거부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테러범의 아이폰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잠금장치를 해제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애플이 기업철학을 들어 단호히 거부해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현지시간)팀 쿡 애플 CEO는 17일 ‘고객에게 드리는 메시지’를 통해 “미국 정부는 애플이 우리 고객의 보안을 위협하는 전에 없는 조처를 받아들이라고 요구해 왔다”며 “우리는 이 명령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사진 : SBS 뉴스
사진 : SBS 뉴스

팀 쿡은 FBI의 요구를 수용하는 행위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위협할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법원은 FBI가 샌 버나디노 총기 테러범이 극단주의와 연계돼 있는지 밝힐 수 있도록 FBI 수사에 협조하라고 명령했다. 이는스마트폰 잠금장치를 해제할 수 있도록 애플이 도우라는 것이었다.

앞서 애플은 2014년 9월부터 문자 메시지나 사진 등의 정보를 암호화했다. 기기가 잠겨 있으면 사용자가 설정한 비밀번호가 있어야만 자료에 접근할 수 있고, 설정에 따라 10번 이상 잘못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기기의 모든 자료는 자동으로 삭제될 수 있다.

이에 쿡은 “FBI가 중요한 몇 가지 보안 특징을 피할 수 있는 새로운 운영 시스템을 만들어 용의자의 아이폰에 설치하기를 바라고 있다."라며 “우리는 이번 법원 명령에 거부한다”고 밝혔다. 특히 쿡은 이 문제에 대해 법률 문제를 뛰어넘는 더 심각한 의미가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공화당 대선주자인 트럼프 후보는 물론 일부 민주당 중진 의원도 국가 안보를 들어 애플 비판에 가세하면서 논란은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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