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POP=김아람 기자]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가 별세해 '4·19 민주사회장'으로 장례가 치러진다.
장례위원장은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맡는다. 박 전 의장은 이 전 총재가 4·19 학생운동 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을 때 비서관으로 활동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장례위원으로는 4·19혁명공로자회, 4·19민주혁명회, 4·19혁명희생자유족회 등 3곳과 사단법인 사월회, 한국학생운동자협의회, 4월혁명 고대 등 3개 단체 회원이 참여한다.
1937년 경상북도 영일군에서 태어난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는 1960년 고려대 학생위원장으로 자유당의 3.15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고려대 4.18 학생운동을 주도한 4.19 혁명의 대표적 인물이다. 1967년 제7대 총선에서 전국구 의원으로 첫 등원해 11대를 제외하고 14대 총선까지 내리 당선되며 야권 중진으로 자리잡았다.
야권의 양대산맥인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사이에서 “호랑이는 굶어도 풀을 먹지 않는다”는 좌우명대로 소신 행보를 펼쳤지만 끝내 대권의 꿈을 펼치진 못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는 1990년 3당 합당 참여를 거부하며 결별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 등과 함께 이른바 ‘꼬마민주당’을 창당해 총재에 선출됐다.
이듬해 김대중 전 대통령과 손잡고 민주당을 만들어 공동대표에 올랐고, 이후 김 전 대통령의 정계 은퇴 선언으로 단독 대표가 됐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이 복귀 이후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하면서 이 전 총재의 정치적 기반은 약해졌다.
이후 한나라당과 합당하며 총재대행을 지냈지만 2002년 대선에서는 과거 동지였던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다.
그러나 참여정부 노선을 비판하며 노 전 대통령 지지를 철회하고, 다음 대선에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지지해 당선에 일조했다.
이기택 전 총재는 79세를 일기로 노환으로 지난 20일 별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