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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D-day②] ‘치인트’의 유산, 젊은 배우들의 ‘가능성’

입력 2016-03-01 1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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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YG, tvN
사진 = YG, tvN

[헤럴드POP=임지연 기자]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이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뒀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삼으면서 캐스팅 단계부터 잡음에 시달렸던 드라마는 우려와 달리 tvN 월화극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면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후반부 주요 인물 분량 문제와 스토리 전개 부분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면서 마지막까지 시끌벅적한 상황이다.

마지막까지 어수선하지만 ‘치인트’에서 열연해준 배우들의 공까지 깎아내릴 순 없다. 더욱이 무명에 그쳤던 젊은 배우들이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치인트’가 남긴 유산, 젊은 배우들의 활약상을 짚어봤다.

# 훈남 듀오 남주혁, 김희찬 ‘치인트’에서 유정과 백인호만큼이나 사랑받은 남자가 있다. 배우 남주혁이 연기한 권은택이다. 은택은 연상녀 장보라(박민지 분)를 향해 거침없이 돌진하는 ‘직진남’. 그러면서도 보라가 철벽을 치자 무심한 척 ‘밀고 당기기’를 통해 기어이 사랑을 쟁취하는 매력남이기도 하다. 훈훈한 기럭지와 외모를 자랑하는 모델 출신 남주혁은 지난해 KBS 드라마 ‘후아유’에서 남자주인공 한이안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이번에는 귀엽고도 박력 있는 모습으로 여심을 흔들며 차세대 스타다운 면모를 보였다.

또 다른 훈남 배우는 홍설(김고은 분)의 귀여운 철부지 동생 홍준을 연기한 김희찬이다. 분량이 많진 않지만, 웹툰에서 보여준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나 홍준은 집에서 운영하는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백인호(서강준 분)와 호흡을 맞춰야 하는 장면이 많았다. 이때 김희찬과 서강준은 티격태격하면서도 가족같은 애틋한 캐미를 보여줘 훈훈함을 자아냈다.

# 연이대 밉상 3인방. 지윤호, 윤지원, 문지윤

연이대학교 밉상, 진상, 화상 3인방도 '치인트'의 인기에 일조했다. 그중 돋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건 홍설에게 찰거머리처럼 붙어서 온갖 미운짓을 골라하며 스토커짓까지 일삼은 인물 오영곤(지윤호 분). 그는 홍설 앞에서는 온갖 폼을 다 잡다가도 남자들 앞에서는 곧장 작아지는 지질한 인물. 영곤은 훈남 배우 지윤호가 연기했다. 그는 영곤의 지질함을 백분 살려 연기해냈다. 그 결과 시청자들에게 많은 욕을 먹었다. 연기를 잘 했다는 증거다.

연이대 '밉상'은 홍설따라쟁이 손민수(윤지원 분). 평소 존재감이 미미했던 민수는 부러워하던 홍설 따라잡기에 나섰다. 처음엔 머리색, 옷, 가방 등 스타일링을 따라 했다. 그러다가 욕심이 과해졌고 되려 "왜 나를 못잡아 먹어 안달이냐"며 홍설에게 소리치면서 시청자들의 짜증을 유발했다. 민수를 연기한 윤지원도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신인배우로 '치인트'가 발견한 원석 중 하나다.

마지막으로 연이대의 '화상' 상철 선배(문지윤 분). 상철은 조별 과제에서 후배들에게 묻어가거나, 만만한 후배들을 괴롭히는 등 실제 현실에서 있을 것만같은 밉상 선배 그 자체였다. 얄미운 부분을 잘 살려낸 건 배우 문지윤이다. 사실 그는 2002년 '로망스'로 데뷔한 연기자. 신예는 아니지만, 오랜만에 드라마를 통해 존재감을 뽐냈다는 점이 반갑다. 이외에도 이성경, 박민지, 오희준, 신주환 등 많은 젊은 배우들이 열심히 '치인트'의 부분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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