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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 '육룡이' 유아인, 이방원 그자체였다

입력 2016-03-01 08: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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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배우 유아인이 50부작 긴 호흡의 사극을 이끌면서도 물오른 연기로 시청자들을 집중하게 만드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2월 2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이방원과 정도전의 권력싸움, 두뇌싸움이 쉴 새 없이 펼쳐졌다. 이방원은 정도전이 놓은 덫에 걸려 명나라로 떠났다. 목숨까지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방원은 스스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조선으로 금의환향했다. 그가 세운 커다란 외교적 성과는, 이방원은 정계 인물들에게 각인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정도전 역시 이방원이 조선을 비운 사이, 새 나라를 위해 쉴 새 없이 노력했다. 그 중 하나가 병제개혁이다. 이성계(천호진 분)로부터 군권을 위임 받은 정도전은 사병을 혁파하고, 조선의 모든 병사를 중앙군에 편입시키기 위한 개혁의 움직임을 시작했다. 사병혁파에 대한 불만을 품은 공신들은 정도전이 소집한 훈련에 자신의 사병들을 내놓지 않았다. 정도전은 이들을 추포했다. 그 중에는 조영규(민성욱 분)도 있었다. 한양에 도착하자마자 소식을 전해들은 이방원은 곧바로 조영규가 압송된 곳으로 달려왔다. 그리고 정도전과 마주섰다. 이방원은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가 머지 않아 보여줄 피의 전쟁의 서막과도 같은 불안함이 감돌았다. 이런 가운데 이방원과 함께 명에 다녀온 사신단 전원이 추포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방원이 명에서 자신을 세자로 ‘참칭’했다는 것이다. 신덕왕후 강씨(김희정 분)는 자신의 아들인 세자를 지키기 위해, 이성계를 자극했다. 결국 이방원은 조선으로 금의환향하자마자 크나큰 위기에 처한 것이다. 이때 이방원이 상상을 초월하는 행동을 했다. 동생이자 세자인 이방석 앞에서 자리를 펴고, 상투를 푼 채 석고대죄를 한 것이다. 눈물을 쏟아내며 세자에게 충성을 다하겠다고 말한 이방원. 이방원의 눈물에 놀란 세자 이방석은 “형님의 사람들을 풀어주십시오”라며 아버지 이성계에게 애원했다. 그 상황에서도 이방원은 정도전을 향해 일순간 비릿한 조소를 보이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어진 독대 장면에서 이방원과 정도전의 기싸움, 두뇌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왕이 되고자 하는 이방원의 꿈을 사사로운 욕심이라고 말한 정도전은 신라시대 비담과 덕만의 이야기를 꺼내며 이방원을 자극했다. 이방원은 “비담과 저는 또 한 가지가 다르다. 비담은 패배자다”며 외쳤다. 그리고 자신의 독수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이방원의 독수는 곧 밝혀졌다. 이른바 ‘표전문 사건’이 벌어진 것. 명나라에서는 정도전이 즉각 명나라로 올 것을 명령했다. 유아인의 물오른 연기가 안방극장을 숨도 못 쉬게 만들었다. 눈빛과 표정, 대사를 전달하는 감정까지 패기넘치는 이방원 그 자체였다. 유아인의 몰입력 있는 연기에 빨려 들어간 시청자들은 "한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다", "숨도 못쉬고 지켜봤다"며 감탄했다.

한편 '육룡이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루는 팩션 사극이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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