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대결 결과는 최현석 셰프의 압승이지만, 과정은 꿀잼 보장이다. '냉장고를 부탁해'의 '허셰프' 최현석과 '야매 셰프' 김풍이 만나면 그렇다.
지난 2월 29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가수 김범수의 냉장고를 가지고 김풍과 최현석, 미카엘과 이찬오 셰프가 요리 대결을 벌였다.
게스트 김범수를 기대보다 훨씬 깔끔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냉장고는 그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결정체. 김범수는 냉장고 안에 모든 재료들을 가지런히 정리하는 깔끔한 면모를 보였다. 그래서인지 김범수는 '내가 못하는 난장판 요리 보고 싶다~'는 주제로 셰프들에게 요리를 부탁했다.
난장판 요리로 맞붙은 건 '냉장고를 부탁해'의 대표 에이스 최현석 셰프와 유일한 비전문셰프 김풍. 둘은 각각 고등어를 주재료로 하는 '못 먹어고 고! 등어!', '맛있을 고양'을 만들었다. 이날 대결에 앞서 최현석 대 김풍의 상대전적은 3전3승으로 최현승의 압승. 자연스레 최현석의 우세가 점쳐졌다.
그렇지만 대결 결과를 떠나 두 사람이 맞대결을 하면 '꿀잼'이 보장된다. 최현석 셰프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그 못지않은 엉뚱한 김풍 셰프의 요리 과정이 어우러지면서 웃음을 자아낸다. 이날도 허셰프는 난장판 요리답게 밀가루를 허공에서 거침없이 뿌리는 등 화끈한 허세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이에 질세라 김풍도 양파 꽃 튀김에 쩔쩔매면서도 겁없는 데코레이션으로 '난장판 요리'를 완성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현석과 김풍, 둘의 요리 대결이 재밌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의외로 김풍의 요리에 대한 평가가 좋아서이기도 하다. 이날 게스트 김범수는 먼저 최현석 셰프의 요리를 시식하며 "태어나서 먹어본 고등어 요리 중에 가장 맛있다"고 호평했다. 이후 김풍의 요리를 시식하면서도 환한 미소를 지은 김범수는 "비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맛있다. 고등어의 느낌이 전혀 없다"고 말해 김풍을 의기양양하게 만들었다. 김풍의 음식을 맛본 최현석 셰프 역시 "서당개가 사나워 졌다"고 흐뭇해 했다.
최현석과 김풍의 맞대결. 비록 결과는 4전4승 최현석 셰프의 압승이지만,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진 흥미진진 꿀잼을 보장하는 조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