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잊지 말고 기억해줘요" 여전히 뜨거운 '응팔'의 여운(종합)

입력 2016-03-05 18: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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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CJ E&M
사진 = CJ E&M

[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응답하라1988' 앞으로도 잊지 말고 기억해주세요."

5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 홀에서 '응답하라1988' 드라마 콘서트가 열렸다. 드라마의 주역 혜리와 류준열, 이동휘, 고경표, 류혜영, 최성원과 OST를 부른 변진섭, 노을, 와블, 박보람이 참여해 '응답하라1988'를 추억하는 팬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첫번째 무대는 극중 성동일-이일화 부부의 막내아들 노을을 연기했던 최성원이 꾸몄다. 최성원은 나미의 '슬픈인연'을 불렀다. 이후 최성원은 일일 MC를 맡아 콘서트를 진행했다. 무대 위에 모인 '응답하라1988' 주역들은 각자가 뽑은 명장면을 팬들과 함께 보며 토크를 나눴다. 여주인공 덕선을 연기한 혜리는 둘째 덕선의 설움이 폭발했던 장면을 꼽았다. 류준열과 류혜영, 고경표, 이동휘 모두 자신의 캐릭터가 잘 드러났던 장면을 명장면으로 선정했다. 이때 최성원만 고시원으로 이사하는 보라(류혜영)와 성동일의 대화가 담긴 장면을 꼽았다. 최성원은 "다들 본인이 등장하는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응답하라1988' 전체 명장면 아니었느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콘서트에 함께하지 못한 배우들은 영상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김선영의 딸이자 선우(고경표)의 동생 진주를 연기했던 아역배우 김설은 인사와 함께 '혜화동'의 한 소절을 불러 관객들의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배우들이 무대를 비우면 가요 차트를 점령했던 '응답하라1988'의 OST를 불렀던 가수들이 무대를 꾸며 드라마 장면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와블은 소진의 '매일 그대와'와 '보랏빛 향기'를 불렀다. 또 박보람은 '혜화동'과 '너의 의미'를 불렀다.

다시 무대에 오른 배우들은 '응답하라1988'의 명대사와 춤장면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극중 쌍문동 골목의 엄친아 선우의 상대역 보라를 연기한 류혜영은 명대사로 "선우야, 성선우. 사랑해"를 꼽았다. 또 류준열은 소년 정환의 명대사를 묻는 질문에 "'하지마 소개팅' '일찍다녀' 등이 있지만 '네 신경은 온통 너였어'다"라고 말했다. 또 '응답하라1988' 주역들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쌍문여고에서 정환-동룡-선우가 선보였던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를 즉석에서 짧게 보여주기도 했다. 이후 배우들에게 "나에게 '응답하라1988'이란" 질문이 던져졌다. 혜리는 "꿈에 다가서게 해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류준열, 이동휘, 최성원은 "'응답하라1988'을 잊지말고 앞으로도 많이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응답하라1988'을 추억하는 팬들의 열기가 콘서트장에 가득찼다. 다음 차례는'응답하라1988' OST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곡 '소녀'의 무대. 혜리의 나레이션, 정환과 덕선의 이야기가 담긴 영상이 흘러나왔다. 노을이 무대 위로 등장해 '소녀'와 '세월이 가며' '함께' '아파트'를 열창했다. 특히 '함께' 무대에는 최성원이 무대로 올라 노을과 호흡을 맞췄다. 다음은 덕선과 그의 남편 택의 이야기가 담긴 구성. 택과 덕선의 영상이 펼쳐진 가운데 변진섭이 등장해 '그대 내게 다시' '숙녀에게'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 뿐'을 불렀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변진섭과 박보람 그리고 배우들이 꾸민 메인 OST '걱정말아요 그대' 무대를 끝으로 뜨거웠던 '응답하라1988' 콘서트가 막을 내렸다. 물론 콘서트에서 빠질 수 없는 앵콜 무대도 이어졌다. '동룡' 이동휘의 "어디니, 덕선이 어디니 내 목소리 들리니"라는 멘트와 함께 다시 무대에 등장한 배우들은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를 열창하며 다시 한 번 콘서트장을 달궜다. 무대 위 '응답하라1988' 주역들과 가수들, 그리고 객석들 가득 채운 팬들은 약 2시간 동안 뜨겁게 서로 '응답'했다. '응답하라1988'이 남기고 간 여운은 여전히 뜨거웠다.

한편 지난해 11월 첫방송으로 시작돼 올해 1월 종영한 '응답하라1988'은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사는 다섯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 드라마는 케이블 역대 최고 시청률 19.6%를 경신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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