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동의 분리불안장애, 방치하면 성인이 되어서도 '잘못된 애착'

입력 2016-03-04 18: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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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현민 기자] 아동의 분리불안장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유아들은 주된 애착대상인 부모, 가정 등의 특정 환경으로 분리되기 힘들어한다.

보통 6세 이상이면 분리 불안이 해소되는데, 이후에도 지속된다면 장애 수준을 의심해봐야 한다.

사진:부천초등생살인사건
사진:부천초등생살인사건

분리불안장애 증상은 아동에게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어린 시절 제대로 해소되지 못한 분리감은 성인이 되어서도 이어져 학창시절 자폐적인 성향, 부부관계에서의 분리불안, 자식에 대한 지나친 애착과 간섭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 1월 22일, 부천 초등생 살해 및 시신 훼손 사건의 범인인 최경원 부부가 현장검증에 나섰다.

지난 2012년 11월, 아들을 폭행 후 살해하여 시신 일부를 공중화장실에 유기한 혐의를 받았던 이 부부는 각각 은둔형 외톨이 성향, 분노조절장애와 분리불안장애를 앓고 있었다. 아들을 폭행한 비정한 아버지 최경원은 자신의 불안한 심리를 아들에 대한 체벌과 학대로 자신의 해소해왔다.

특히 최경원의 아내는 아들의 시신을 훼손해 버리는 데 가담했다. 그가 범행을 신고하지 않고 도운 이유는 남편에 대한 '분리불안 증세'에서 출발했다. 아내 한 모씨는 남편과 떨어져 혼자 딸을 키우며 고생하긴 싫었다고 경찰 진술을 했다.

그는 아들을 남편과의 사이에 끼어드는 이물질로 생각했고, 자신의 행복을 깨는 장애물로 여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성인의 분리불안은 잘못된 애착 대상에 정상적이지 않은 애착을 느끼며 상대에 심하게 집착하게 되고, 의존하는 성향으로 표출된다.

아동의 경우 분리불안증세가 나타나면 관련 병원의 검진을 받고, 애착인형 등의 치료 방법을 적용해 서서히 증세를 완화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아동이 깊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다른 대상이나 취미를 통해 부모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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