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현민 기자] 뉴질랜드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질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오스트레일리아와 영국의 식민지였던 뉴질랜드는 과거를 벗어난 새 국기로 새출발을 하기로 했다.
뉴질랜드는 국민투표를 통해 새로운 국기 후보를 정했으며, 그동안의 뉴질랜드 국기가 호주와 너무 비슷하고 영국의 유니언잭을 떠올리게 한다는 의견이 많아 새 국기를 선정하게 되었다.
지난해 뉴질랜드 존 키 총리는 새 국기의 후보로 4가지 모양의 깃발 디자인을 소개했다.
원래 뉴질랜드의 국기는 영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매우 흡사했으며 진한 파란 바탕의 왼쪽 위에 유니언잭이 있었다. 이는 영국연방의 일원임을 표시하는 모양이었으며, 흰색 테두리로 두른 빨강 5각별 4개는 남십자성을 상징한다. 푸른 바탕은 남태평양을 의미한다.
지난 1902년 뉴질랜드 국기로 공식 지정된 기존의 국기는, 1834년 마오리족 추장 25명이 모여 결정한 안에서 출발했다. 당시 뉴사우스웨일스 총독이 제시한 3개의 안 중 하나를 선택해 지금 국기의 시초가 되었다.
뉴질랜드 총리가 제안한 4가지 새로운 국기 후보는 '은 고사리'와 싹 '코루', 남십자성 표시를 넣어 만들어졌다. 그 중에서 은고사리와 남십자성, 흑색 청색 바탕의 한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다.
올해 3월 3일부터 뉴질랜드에서는 '기존 국기 VS 새로운 국기 후보'를 두고 전국민 투표를 진행했다. 3일 시작된 국민투표는 오는 24일까지 이어진다. 우편을 통해 현행 국기와 새 국기 후보가 양면에 그려진 투표용지를 작성해 투표하게 된다.
투표 결과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식민 시절을 탈피하려는 뉴질랜드의 노력은 중단될 수도 있다. 뉴질랜드 자체 여론조사 결과, 기존국기를 유지하고자 하는 목소리도 크기 때문이다. 국민의 63%, 과반수가 기존 국기의 유지를 원하고 있다. 반면 새 국기를 원하는 국민은 전체의 30% 미만이었다.
3월 24일 이후이면 뉴질랜드의 새 국기가 통과될 지 여부를 알 수 있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