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POP초점]'태양의 후예'로 기사회생 KBS, 박신양 김우빈까지 가세한다면

입력 2016-03-08 1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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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아름 기자] 줄줄이 흥행에 참패했던 KBS 드라마가 '태양의 후예'로 '초대박'을 터뜨리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지난 해부터 올해 초까지 KBS는 '힐러' '블러드' '너를 기억해' '별난 며느리' '후아유-학교 2015' '왕의 얼굴' '착하지 않은 여자들' '복면검사' '어셈블리' '발칙하게 고고' '오 마이 비너스' '무림학교' '객주' 등 다양한 드라마들을 주중에 론칭했지만 체면치레 정도를 한 '객주'와 시청률 1위를 차지한 '착하지 않은 여자들' 정도를 제외하고는 무참히 경쟁작들에 참패해왔다. 특히 8일 조기 종영을 앞둔 월화극 '무림학교'의 경우 2~3%대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KBS표 학원물의 자존심을 구겼다.

KBS 2TV '태양의 후예'
KBS 2TV '태양의 후예'

그 가운데 드라마 흑역사를 써내려가던 KBS에게도 봄이 찾아왔다. 김은숙 작가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은 수목극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연출 이응복)가 제대로 일을 낸 것. '태양의 후예'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이 시대 젊은이들을 통해 삶의 가치와 사랑을 담아낸 휴먼 멜로 드라마로 톱스타 송혜교 송중기의 호연과 그간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화려한 볼거리로 일찌감치 시청률 20% 고지를 넘어섰다. 방송 4회만에 24%를 넘어서는 저력에 관계자들마저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예상은 했지만 최근 드라마 시청률이 10%도 넘기 힘들다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경이로운 수치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박 드라마가 나오지 않아 고심중이던 KBS였기에 해외 수출 면에서도 큰 수확을 안겨다 줄 '태양의 후예'의 대박이 KBS로서는 더욱 반가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KBS 2TV '동네 변호사 조들호'
KBS 2TV '동네 변호사 조들호'

'태양의 후예'로 흑역사를 청산한 KBS는 또다른 기대작 '함부로 애틋하게'와 '동네 변호사 조들호' 등을 연달아 내세우며 대세 굳히기에 나선다. 박신양 강소라 주연의 새 월화극 '동네 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연출 이정섭)는 오는 28일 출격을 앞두고 있으며, 김우빈 수지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큰 화제가 된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연출 박현석)'은 오는 7월 수목극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

먼저 '동네 변호사 조들호'는 명예, 권력 등 모든 것을 손에 쥔 검사 조들호가 검찰 내 비리를 견디지 못하고 내부 고발자가 된 후 모든 것을 잃고 나락으로 떨어진 후 법을 지켜나가는 변호사가 되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그런가하면 '함부로 애틋하게'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고맙습니다’, ‘이 죽일 놈의 사랑’, ‘미안하다 사랑한다’ ‘참 좋은 시절’ 등을 통해 오랜 시간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이경희 작가가 3년 만에 미니시리즈로 복귀하는 작품으로,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태양의 후예'를 등에 업은 KBS가 연이은 화제작을 통해 오랜 흑역사를 청산하고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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