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POP초점] 안방극장 '근사한 40대' 조진웅·신하균에 빠지다

입력 2016-03-09 13: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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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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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외모도 매력적이지만 화면에 펼쳐지는 폭발적인 연기력은 더 근사하다. 두 40대 배우 신하균과 조진웅이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tvN 드라마가 승승장구 중이다. 금토드라마 ‘시그널’은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가시적인 수치뿐만 아니라 화제성도 최고다. 이 드라마는 장기미제사건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최근 다뤄지고 있는 인주 여고생 사건의 모티브가 된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잊혀졌던 장기 미제 사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도 하다. ‘시그널’은 무전기로 과거와 현재가 연결된다는 판타지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음에도 잘 짜여진 대본과 디테일하고 감성적인 연출,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져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 시청자들에게 “인생 드라마”라는 극찬을 얻고 있다.

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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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심에 배우 조진웅이 있다. 그가 연기하는 과거의 형사 이재한은 ‘경찰’에 기대하는 모습 그 자체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정의을 위해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들며 윗선에서 수사 종료를 지시해도 굴하지 않고 진실을 좇는다. 또 첫사랑을 간직하는 아련함과 후배 여형사를 남몰래 챙기는 순정파 면모도 있다. 조진웅은 실제로 ‘이재한’이라는 형사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리얼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재한이 정의를 쫓으면서 느끼는 분노와 슬픔에 이끌려 극에 몰입하고 있다. 또 조진웅과 재한이라는 캐릭터에 빠져들었다.

지난 7일 첫선을 보인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도 신하균의 호연과 영화같은 퀄리티 등으로 호평 속에 출발했다. '피리부는 사나이'는 일촉즉발 상황에서도 끝까지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위기협상팀'과 시대가 낳은 괴물 '피리부는 사나이'의 대립을 그리는 협상극이다. '협상'이라는 생소한 소재와 잘 짜여진 에피소드, 배우들의 호연으로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전작 '치즈인더트랩'을 넘어 tvN 월화극 역대 최고 첫방송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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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배우 신하균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신하균은 극중 과거 천재적인 기업 협상 전문가였지만, 현재는 외부 전문가로서 경찰 내 위기 협상팀을 도와주는 인물인 주성찬을 연기한다. 성찬은 겉으로 부드러운 미소를 띠면서도 머릿속으로 감정을 철저히 배제한 채 엄청난 경우의 수와 그에 따른 이해타산을 냉정하게 계산하는 인물. '피리부는 사나이' 1회에서 신하균은 베테랑 협상가다운 능수능란함, 인질극 상황에 놓인 공포, 연인의 죽음 뒤 망연자실한 모습 등 다양한 감정을 쏟아내며 "역시 신하균"이라는 찬사를 이끌었다. 2회에서는 능청스러운 연기까지 더해져 주성찬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매력을 한 층 끌어올리기도 했다.

켜켜이 잘 쌓인 연기 내공을 펼치고 있는 두 배우, 조진웅과 신하균 덕분에 안방극장 팬들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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