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예능

‘복면가왕’, 이게 진짜 고품격 음악방송

입력 2016-03-14 11:55:44
    • 복사완료!

[헤럴드POP=이호연 기자]‘복면가왕’이 경연 그 이상의 의미를 더해가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은 제25대 가왕 결정전으로 꾸며졌다. 가수 유미, 빅스 레오, 씨스타 효린, V.O.S 박지헌이 차례로 가면을 벗었고, 우리 동네 음악대장이 재임 소감을 전했다. 김연우(클레오파트라), 거미(코스모스)에 이어 역대 세 번째 4연승.

더크로스의 ‘돈 크라이(Don't Cry)’를 선곡한 음악대장은 매력적인 저음과 전매특허와도 같은 시원한 고음을 같이 선보이며 울림 있는 목소리를 선보였다. 연예인 판정단을 비롯한 99명의청중 평가단, 그리고 방송을 통해 무대를 함께 바라본 시청자들은 이제 음악대장의 정체보다도 노래 그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

패널 강균성은 음악대장의 무대를 보고 떨리는 목소리로 원곡자 더크로스의 보컬 김혁건의 사연을 언급했다. 불의의 교통사고와 전신마비를 이겨내고 최근 다시 노래를 시작한 것. 김혁건은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 노래를 불러 주셔서, 또 다시 예전 추억을 살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울컥했어요. 제가 2003년으로 돌아가도 그렇게는 못할 것 같아요”라는 감사 인사를 적기도 했다.

유미, 레오, 효린, 박지헌의 노래에도 깊은 의미가 있었다.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했던 유미는 음악 선배들 앞에서 밴드와 함께 노래한 이번 무대가 즐겁다고 밝혔다. 레오는 콘셉트가 아닌 메인보컬의 가창력으로 그룹 빅스를 설명했다. 다수의 경연 프로그램 유경험자인 효린은 다양한 보컬 스타일을 증명했고, 박지헌은 V.O.S의 재결합과 부성애를 알렸다.

다섯 복면가수의 무대는 모두 승패와는 무관한 즐거움을 가득 담고 있었다. 탈락해도 괜찮은 이유 역시 여기 있다. 경연이 아닌 무대 그 자체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복면가수도, 패널도, 시청자도 모두가 그렇다. 한 주를 마무리하는 일요일 저녁, ‘고품격 음악방송’이 펼쳐지고 있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