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종영] ‘마담 앙트완’, 한예슬·성준 로코 케미는 빛났지만

입력 2016-03-13 0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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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익숙한 로맨틱코미디 장르가 주는 ‘진부함’ 때문이었을까, 신드롬을 일으킨 화제작과 동시간대 맞붙은 ‘불운’ 때문이었을까. 16부를 완주한 ‘마담 앙트완’이 조용하게 막을 내렸다.

사진 : 방송화면 캡처
사진 : 방송화면 캡처

지난 1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마담 앙트완’(연출 김윤철/극본 홍진아) 최종회에서 고혜림(한예슬 분)과 최수현(성준 분)은 우여곡절 끝에 결국 해피엔딩을 맞았다.

혜림의 노력으로 수현의 유기불안과 애정결핍은 어느 정도 치유됐지만, 이번에는 혜림이 수현을 잃게 될까봐 불안해했다. 그런 그녀에게 수현은 실험의 마지막 단계를 시행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거의 ‘미친 짓’에 가까운 일도 할 수 있는 지를 확인하며, 얼마나 상대를 사랑하는지 시험하는 것.

사진 : 방송화면 캡처
사진 : 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이번 실험 대상은 고혜림이 아닌 최수현, 바로 자신이었다. 수현은 많은 사람들이 자리한 극장에서 영화 상영 전, 극장 안내 멘트를 자신이 직접 이야기하며 평소였다면 절대 하지 않았을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했으며, 혜림에게 공개적으로 사랑을 고백했다. 그리고 사람들의 시선 속에 상영관 밖으로 나온 두 사람은 뜨거운 키스를 나누며 서로의 사랑을 다시금 확인했다.

‘마담 앙트완’은 ‘로코퀸’ 한예슬의 출연, ‘심리상담가와 점쟁이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소재 등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남자주인공인 성준은 훈훈한 외모로 한 번 시선을 사로잡고, 한층 발전된 연기력으로 코믹 연기부터 애절한 눈물 연기까지 소화하며 두 번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 유쾌하고 스피디한 전개도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는 요소로 작용했다.

하지만 똑같은 이유로 싸우고 반복하길 반복하는 고혜림-최수현의 모습은 갈수록 초반의 재미를 떨어뜨렸다. 또한 최수현이 고혜림에 대한 ‘실험’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가 너무 늦게 설명돼, 메인 러브라인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 데 실패한 부분도 있다. 유치해도 용서되는 장르가 로맨틱코미디라지만, 다소 엉성한 전개와 연출이 더 사랑스러울 수도 있었던 고혜림-최수현 커플의 매력을 반감시키기도 했다.

최근 로맨틱코미디물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마담 앙트완’은 많이 아쉬운 성적표를 받고서 씁쓸하게 종영했다. 하지만 특유의 사랑스러움을 한껏 발산한 한예슬과 까칠하면서도 다정한 ‘최수현’으로 완벽 분한 성준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마담 앙트완’의 조용한 퇴장 속, 배우들의 열연이 빛을 보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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