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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장미여관 누가 웃기기만 하대? 진짜 음악으로 승부수

입력 2016-03-15 15: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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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아름 기자]이렇게 장미여관처럼 음악성이 저평가된 밴드가 있을까. 솔직하고 과감한 가사와 '비주얼 밴드'라 스스로 외칠 정도로 범상치 않은 비주얼을 내세우며 주목받았던 밴드 장미여관이 '잘 빠진' 음악과 함께 돌아왔다.

KBS 2TV '탑밴드', MBC '나 혼자 산다' 등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유쾌한 밴드로 자리매김한 장미여관은 15일 정오 3년만에 정규2집 앨범 '오빠는 잘 있단다'를 전격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디지털 싱글, 영화 및 드라마 OST 작업을 간간히 해왔지만 정규앨범 발매는 3년 만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록스타뮤직앤라이브 제공
록스타뮤직앤라이브 제공

일부 대중은 '장미여관은 웃긴 밴드 아니야?'라는 선입견을 갖고 그들의 음악을 먼저 접한다. 하지만 알고보면 장미여관은 '탑밴드' 심사위원들도 극찬을 했을만큼 세련된 음악을 한다. 장미여관은 ‘수상한 그녀’, ‘국제시장’, ‘미생’ 등 영화 및 드라마 OST에 참여, 함께하는 작품마다 대박이 나며 OST계의 신흥강자로 떠오르기도 했다.

긴 공백을 깨고 이젠 예능인이 아닌 밴드로서 자신들을 어필할 수 있는 앨범인만큼 장미여관은 한층 더 성숙해지고 세련미 넘치는 곡들로 앨범을 꽉 채웠다. 장미여관 스러운 위트 넘치는 곡에서부터 자신의 삶을 담은 솔직한 이야기, 자칫 의아할 수도 있는 무거운 주제의 곡까지 풍부한 소재들로 듣는 재미를 더해준다. 장미여관은 장르의 다양성도 놓치지 않았다. 어느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앨범에 수록된 10트랙 전체에 여러가지 색을 표현해 냈기 때문에 듣는 내내 지루할 겨를이 없다고.

장미여관은 이번 앨범을 위해 꽤 오랜 시간 공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오래 전부터 정규 2집 앨범을 기획했던 것. 수많은 데모곡들 중에서 앨범에 실을 수록곡을 선택하는데 신중함을 더했고, 녹음 과정에서도 보컬부터 비교적 작은 비중의 악기 하나하나까지 섬세한 작업을 거쳤다. 또 편곡에서도 긴 시간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게 오랜 시간에 거쳐 신중하게 진행돼온 앨범은 완성도 높은 사운드로 좀 더 질 좋은 음악을 제공한다.

장미여관은 더블 타이틀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선정된 타이틀곡은 지난 앨범 쇼케이스에서 진행한 팬들의 투표결과가 반영돼 결정된 의미있는 곡. 첫 번째 타이틀곡 '퇴근하겠습니다'는 생계를 위해 꿈과는 거리가 먼 일을 하고 있는 꿈을 잊은 젊은 청춘들에게 전하는 곡으로 통기타, 하모니카의 아날로그적인 선율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두 번째 타이틀곡 '이방인'은 지금까지 장미여관이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사운드로, 기존 장미여관의 곡들이 포크나 복고적인 밴드 사운드에 집중했다면 이 곡은 보컬에 집중하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중요시하였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트렌디하면서 세련됨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장미여관이 이번 앨범을 통해 음악성은 물론 대중성까지 겸비한 마성의 밴드라는 것을 대중의 뇌리에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정규 2집 앨범으로 활발하게 활동할 장미여관은 오는 4월 23일, 24일 자신들의 브랜드 콘서트인 음악과 대화가 공존하는 장미여관 썰콘 '장미다방'을 개최하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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