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지 기자] 바둑 세계 랭킹 1위인 커제 9단이 이세돌의 승리에 기쁨을 전했다.
13일 중국 커제 9단(19)은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첫 승을 거두자 감격스러워했다.
커제 9단은 "매우 후련하다. 속풀이를 한 것 같다"며, 경기 중 알파고가 했던 실수를 두고 "알파고가 마치 버그가 난 것 같다. 오늘 이세돌의 승리로 우리가 알파고를 더는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게 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커제 9단은 "이세돌 선수가 바둑 기사들의 존엄을 되찾았다"면서 "이세돌 선수는 이미 컴퓨터를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고 이세돌의 능력을 존중했다.
마지막으로 커제는 "세차례의 경기 동안 이세돌 선수가 알파고에 대해 학습한 것 같다"면서 "마지막 경기에서도 이세돌 9단이 반드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1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4국에서 이세돌 9단은 18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세돌 9단은 기자회견을 통해 "한 판을 이기고 이렇게 많이 축하받아본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 승리는 이 세상 어떤 것과도 맞바꾸지 않겠다. 응원하고 지지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