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지수와 류준열, 김준면(엑소), 김희찬 그리고 최정열 감독까지. 충무로 블루칩들이 모여 앙상블을 이룬 영화 ‘글로리데이’가 베일을 벗었다.
'글로리데이'는 스무 살이 된 친구 넷이 해병대에 입대하는 친구 상우(김준면 분)를 위해 1박 2일 포항 여행을 떠나며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영화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돼 예매 오픈 15분 만에 2천5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홍콩과 일본에 선 판매 되는 등 개봉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는 지난해 촬영이 진행됐다. 촬영 당시에는 김준면을 제외하고 무명에 가까웠지만, 지금은 충무로 최고의 기대주들이다. 4인방은 스무살의 서툴면서도 순수한 모습을 스크린에 담아냈다. 이런 배우들을 한데 모은 최 감독은 "이 작품을 하면서 두 가지 캐스팅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첫 번째는 개인적으로 청춘 영화들이 젊은 배우들을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한국 영화를 이끌어 갈 배우들을 만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두 번째는 스타를 캐스팅할 수 있다면 기존의 이미지와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힌 뒤 “젊고 재능 있는 친구들을 만나서 즐거웠고 편집하면서도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앵그리맘’과 ‘발칙하게 고고’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지수는 극중 의리파 스무살 용비를 연기했다. 시나리오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밝힌 지수는 “‘글로리데이’가 좋은 청춘 영화가 될 것 같았다. 출연하게 될 배우들이 부러웠는데, 내가 출연하게 돼서 영광”이라면서 “가장 빛나야 할 때 그러지 못하는 청춘들의 모습이 마음이 아파서 더 마음에 와 닿았다”고 말했다. 또 최고의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인 김준면은 “필모그라피에 영화를 올린다는 게 대단한 일인데, '글로리데이'를 봤을 때 이 영화로 필모그라피를 채우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준면은 극 중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가난한 스무살 상우로 분해 무대 위 화려한 모습과 정반대되는 매력을 보여준다.
지난 1월 종영한 ‘응답하라1988’로 스타덤에 오른 류준열은 '소셜포비아'에 이어 두번째 영화를 선보인다. 류준열은 "작년 이맘때 '소셜포비아'가 개봉을 했었다. 다음 작품으로 어떤 작품을 만나게 될까 기대하던 찰나에 '글로리데이' 대본을 보고 좋았다. 감독님과 대화를 하면서 공감되는 부분도 많아서 좋았다. '소셜포비아' 이후 기대감을 충족하는 작품과 동료들을 만나서 좋았다"고 전했다. 류준열은 엄마의 등쌀에 밀려 재수를 준비하는 스무살 지공을 연기했다. 지공은 능청스럽고 장난기도 많은 인물. 류준열은 서른에 이 영화를 촬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스무살 청춘으로 보일만큼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다. 또 '두번째 스무살' '치즈인더트랩' 등에 출연한 김희찬은 극중 소심한 야구선수 두만을 연기했다. 김희찬은 "20대에 꼭 출연하고 싶었던 작품"이라고 '글로리데이'를 소개했다. "평생 야구를 해본적이 없는데, 한 달 정도 배웠다"며 두만을 연기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을 설명하기도 했다.
기대주 류준열, 지수, 김희찬, 김준면의 출연만큼이나 관심 받는 부분은 최정열 감독의 첫 장편이라는 점이다. 최 감독은 단편 '잔소리'로 청룡영화상과 대종상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신예 감독이다. 평소 청춘 영화를 좋아한다고 밝힌 최 감독은 '글로리데이'를 통해 "서툴지만 순수한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영화 제목이 ‘글로리데이’인 이유는 스무살 영광의 날이 펼쳐져야 하는 순간에 그렇지 못한 상황을 겪게 되는 청춘들의 모습을 반어적으로 표현했다”면서 "이제 막 관객들에게 공개되는데 떨리면서도 설렌다"며 첫 장편을 세상에 공개한 소감을 밝혔다. 충무로 기대주들이 모여 앙상블을 이룬 영화 '글로리데이'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